Attention To The Detail.

August 31, 2019

Reverty Opening Session_Part 3

Filed under: BROTHAS,Est.2000,EVENTS — Tags: , , , , , , , , , — bsfilmworks @ 23:27 pm

Part 3는 메인 보울 이외에 ‘Snake Run’이라 불리우는 재미있는 구조물에 대한 풋티지가 주를 이루는데 라인을 그리는 맛이 제법이더군요. 저도 몇 번 돌아봤는데 쉽진 않았습니다만 다음 기회에는 트랜지션용 보드를 아예 따로 셋업해서 타줘야 될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오프닝 날에 가족 단위로 찾아온 친구들이 많았고 어린이들도 즐겁게 스네이크 런을 타는 걸 보니 하조대에 가족 단위로 놀러가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정말 어마어마한 3일간의 투어였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생기기를 바라면서 Reverty 오프닝데이 시리즈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bsfw, 2019

Reverty Opening Session_Part 2

Filed under: BROTHAS,Est.2000,EVENTS — Tags: , , , , , , , , , — bsfilmworks @ 13:08 pm

Part 2는 Reverty 오프닝 Free Skating 및 Main Session 풋티지 모음입니다. 특별히 이날은 국가대표 스케이트보드 kids들이 파크를 방문하였는데 그 레벨이 생각보다 높아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던 날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스케잇터들의 라인을 촬영하였는데 제가 이름들을 다 알지 못하여 국대 청소년은 ‘The Kid Gang’이라 명명하였습니다. 다들 첫 날 치고는 훌륭한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재진군의 Stalefish는 정말 일품이더군요. 또한 슈퍼스타 은주원군의 엄청난 스피드와 기술들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스타일러 이민혁군도 멋진 라인을 그려가며 그라인딩 하였습니다. 아마도 다음 번에 또 세션을 갖게 되면 더욱 멋진 트릭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참 즐겁네요.

비디오그래퍼로서 항상 미국의 skate video를 보면 스트릿 비디오라 하더라도 항상 트랜지션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언제나 아쉬웠고 언젠가는 버트, 풀, 보울 등의 트랜지션 스케잇을 반드시 촬영하여 비디오에 넣어보고 싶었는데 그 바램을 드디어 이루었네요. 마지막으로 호주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서 온 Jesse Noonan군은 외모와 힘있는 스케잇팅이 살짝 Mike Vallely를 연상시켰는데 엔터테이닝 역량까지 갖춘 친구라 에너지가 엄청나더군요. 보울 스케잇팅 또한 파워있는 그라인드와 스피드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Reverty의 오프닝 세션 풋티지들 즐겁게 감상하시고 Part 3에서 또 만나요.

Reverty Opening Session_Part 1

Filed under: BROTHAS,Est.2000,EVENTS — Tags: , , , , , , — bsfilmworks @ 12:50 pm

휴가 마지막 기간을 이용하여 드디어 하조대 Reverty Opening에 2박3일간 다녀왔습니다. 저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많은 것들이 변해가는 느낌이더군요. 일단 보울파크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서핑 스팟은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여 있고 인파가 많지 않아 조용하게 Chilling할 수 있었습니다. 왼다리 수술 이후 서핑으로 재활훈련을 하는 동철이를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오프닝 파티 스케잇 세션의 즐거움 뒤에 보울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엄청난 노력과 고뇌의 흔적이 엿보여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프닝에 많은 형제자매님들 와서 다 같이 환호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역시 우리 스케잇터들의 열정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인정해 줘야될 것 같습니다. 다시한 번 대단하고 멋진 일을 해낸 동철이의 Reverty 에 존경과 박수를 보내면서 Part 1을 시작합니다.

이번 투어 비디오는 3파트로 구분하였는데 Part 1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잠시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다들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라며 Part 2는 메인 세션 풋티지들 모음입니다. 기대하여 주세요!

August 2, 2019

[Spot] Reverty by 양동철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bsfilmworks @ 12:12 pm

여러분 안녕하세요, 휴가를 맞이하여 일년에 한번 업데이트 하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양동철군의 SNS에서 Reverty라는 보울 스팟이 양양에 탄생한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트랜지션 스케잇팅을 위한 보울, 미니파이프 또는 풀 같은 스팟이 턱없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여준 것에 대하여 우선 대단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저는 일단 동철이와 성일이도 오랜만에 볼 겸 8월 중으로 투어 및 미니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일정 조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움직임들이 대단히 고무적인 것은 바로 그 동안 일부 존재하여 왔던 모양만 비슷한 보울이나 일부 스케잇 파크에 존재하였던 단순한 형태의 트랜지션 기물들의 아쉬움을 떨쳐버린 부분일 것입니다. 스케잇터에 의해 직접 설계, 시공 및 관리되는 멋진 스팟이야말로 예전부터 우리가 항상 이야기해 왔던 부분이었는데 그것을 직접 실현시킨 점에 대해 다시한 번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보울 및 풀 문화의 근원은 미국 본토 스케잇팅 문화(특히 서부 해안쪽)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Skate everything.”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지형지물을 자연스럽게 스케잇팅 하면서 라인을 그리는 것이지요. 동네 마트 범프, 미니쿼터 부터 시작해서 옆집 담벼락, 수영장 및 스케잇 파크 등 다양하게 존재하는 모든 스팟들을 있는 그대로 스케잇 하는 그러한 분위기와 문화가 오늘날의 트랜지션 스케잇팅의 시작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머릿속에 그려오던 것들을 현실화하여 드디어 우리도 멋진 보울을 탈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행복하네요. 특히, 앞으로 Reverty에서 보여질 수많은 아름다운 기술들을 상상하면 저절로 카메라를 들고 바로 출동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합니다.

자 그럼 모두 Support부탁 드리고 자세한 것은 Instagram @reverty_official 로 들어가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Open날에 우르르 몰려가서 다같이 보울 타고 맥주 마시고 날 더우면 또 바다로 뛰어가서 서핑 하면 그야말로 지상낙원이 따로 없겠습니다. 다들 양양에서 봐요!

October 28, 2014

OpeningMontage_Analog_2005

Opening Montage는 그 동안 만들었던 그 어떤 파트 보다도 대단히 심혈을 기울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다른 개인 파트들은 주인공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서 음악의 선곡이나 파트의 편집 등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창조적인 발상이 가능한 면이 있어 대부분의 파트에서 편집이 까다롭지 않았으나, 오프닝의 경우 많은 스케잇터들의 클립을 모두 모아서 제 자신의 스타일과 방향성대로 편집을 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의 오프닝은 최대한 많은 숨겨진 local skater들을 발굴하여 멋진 장면들을 남겨놓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으며, 언제나 그렇듯이 전국 각지를 다 돌지는 못했지만 스케잇의 메카인 남부 지역(부산, 마산, 창원 등)의 주요 스케잇터들을 커버하고 서울의 루키와 OG skater들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촬영하여 남긴 장면들을 모두 모아서 편집하였습니다. 제일 주목할 장면들은 뭐니뭐니해도 full part제작이 무산된 양준무의 footages들인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제일 먼저 Opening Montage의 서두를 장식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건너온 Manual전문 김진엽군의 모습 또한 이 때 최초로 촬영되었는데 일산 호수공원 매뉴얼 같은 경우 원래 사진을 촬영하러 합류한 진엽군이 보드가 없자 제 보드를 빌려서 촬영하여 멋진 장면을 남겨 주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었습니다.

한편 남부 투어 시 진주 손호성군의 50-50또한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었는데, 왁싱도 안된 kinked hubba에서 몇 번의 시도만에 바로 랜딩을 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광훈의 경우 Chicken Run의 full part를 위해 2005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던 관계로 많은 모습을 담지는 못하였으나 컬트에서의 부드러운 line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부산의 전설 신종민의 경우 2003년 EYY촬영 당시부터 서로 인사를 하며 지내는 정도의 어색한 사이였으나 이 당시에는 형주 및 성진군의 도움으로 많은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고 사직에서의 각종 footages, 특히 사직 b/s180 down의 경우 단 두어번의 시도만에 바로 두 개의 앵글에서 촬영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스케잇터 중 박근우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근우의 탄력과 부드러움 또한 매우 주목을 많이 받았으나 다소 저평가 되어 있는 스케잇터 중 한명이었습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발목스냅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각종 계단에서의 모습들, 특히 Analog에서 보여준 평촌 BIG4에서의 kickflip down은 제가 fisheye를 담당하고 NYCPep군이 Long shot을 맡았는데, 펩시군이 촬영한 클립이 엄청나게 멋있는 나머지 fisheye는 바로 throwaway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몇몇 친구들이 동일한 spot에 나타나서 몇 가지 장면들을 촬영하였는데 근우의 kickflip만큼 멋진 장면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EYY의 주인공들인 김용민, 양동철, 고성일, 백승현의 추가 영상들을 공개하였는데 동철이의 마산종합운동장 kickflilp run과 김용민의 영풍 nollie overcrooked grind(아쉽게도 Roll away는 하지 못하였습니다만)같은 장면들은 지금 다시 봐도 멋스러운 장면이네요.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Analog의 Opening Montage를 마지막으로 Analog 시리즈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EYY와 Analog을 만들면서 동고동락하며 스케잇 하고 촬영해온 많은 형제들에게 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Stress Montage/Opening/Closing/Credit 영상들은 DVD에서 감상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October 23, 2014

박건조_Analog_2005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 bsfilmworks @ 22:11 pm

아날로그에서의 박건조 파트는 많은 말이 필요없는 9회 2사만루 끝내기 홈런이었습니다. 자화자찬이라기보다는 당시 건조의 스케잇팅이 이 시기에 상당히 정돈되었고 스타일 및 스케일 면에서 최고 정점에 달했을 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처음 나타났을 때 부터 성일이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은 친구로서 당대 고성일과 박건조의 showdown을 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하루하루가 즐거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둘의 스케이팅은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technical flatground 기술들을 위주로 하는 street skating으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차이점을 보인 것이 성일이는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멋과 flow 위주로 자연스러운 스케잇을 했던 반면 건조는 이후 계단, 허바 및 핸드레일 등의 모든 기물들을 공략하면서 다양한 지형지물들을 모두 활용하는 All-Round형 스케잇을 보여주었습니다.

명우의 파트에서 이미 언급하였듯이 건조 파트에서는 음악의 선곡에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건조와 처음 이야기 했던 것이 기본적으로 Dj Soulscape의 ‘Lovers’앨범의 노래들을 들으며 방향을 잡아갔으며 ‘Heartbeat’과 ‘Lover’s Funk 69′에서 하나를 선택하기로 하고 민준군(Dj Soulscape)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일단 작곡자인 민준군에게는 곡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내었으나 소량 생산되는 dvd일지라도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Masterplan측에도 양해를 구하고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한국 Dj의 노래에 한국 최고의 all-round technical skater의 영상이 입혀졌으니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모든 파트들 중에 가장 자긍심이 생기는 그런 파트였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음악 사용을 허락해 준 SLSCP 민준 군께 감사의 인사와 존경심을 표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주는 들리지 못하지만 Rm.360같은 멋스러운 공간에서 멋진 친구들을 만나고 사는 얘기를 하는 것도 인생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움직임들을 서포트 하는 것이 문화를 계속 지속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 확신합니다.

건조 파트의 백미는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마지막 banger인 Galleria Hubba kfbsns였는데, 이 날은 대단히 드물게 파파라치 형님과의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시에 스튜디오에서나 볼 법한 각종 장비들을 들고 나타나서 촬영에 조인하였는데 사진을 보고싶지만 아쉽게도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날은 하루에 엄청나게 많은 장면들을 건조가 남겨준 날이기도 한데 분당에서부터 촬영이 시작되어 압구정 갤러리아까지 하루에 서너 개의 큰 장면들을 촬영한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스팟의 다양성 측면에서 원준이 파트도 물론 대단하지만 건조의 파트 또한 국내에서만 매우 다양한 스팟들을 모두 찾아다니면서 촬영된 말 그대로 100% 한국 스케잇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이전에 박건조군에 대한 인물평을 글로 남겨 놓았지만 갤러리아 세션에서 kfbsns를 랜딩한 후의 즐거움과 기쁨은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분위기가 있었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헬스트레이너를 하며 스케잇팅을 멈추지 않았는데, 요새는 스케이팅이 매우 드문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 친구야 말로 개인적인 사생활과 관계 없이 스케잇터로서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단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스케잇터 중 한 녀석임이 분명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스케잇팅 하듯만 한다면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OG양동철군이 웬만하면 칭찬을 많이 하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Analog에서 건조의 파트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Check it out, brothas and sistas!

October 20, 2014

이원준_Analog_2005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bsfilmworks @ 16:01 pm

EYY VHS에 이어서 2005년에 DVD로 출시된 두 번째 비디오 ‘Analog’의 각 파트로 이어집니다. 우선 오프닝 몬타지는 나중에 이야기하고 첫 파트를 장식한 이원준(또는 별명이었던 마이콜로 언급)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그 전에 세월이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은 것이 2005년 당시에 Analog을 출시 하면서 웹에 공개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 생각이 바뀌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원준이의 파트는 사실 이미 웹상에 다른 친구에 의해 공개된 바 있어 본 블로그에도 포스팅한 바 있고 인물평에 대해서도 몇 년 전에 정리한 바가 있습니다.(우측 Tag에서 ‘이원준’을 클릭하면 모든 포스팅 검색 가능) 나름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도했겠지만 저에게 사전에 말도 없이 공개한 것은 즐겁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친구들이 원준이 파트를 보면서 멋진 파트라는 댓글들을 남겨 주었고, 마이콜군이 직접 선곡한 음악의 멋스러움 또한 주목할 부분으로서 제목과 아티스트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배경음악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원래 마이콜군이 두 개의 음악을 보내면서 골라서 편집해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이 중 한 곡이 공교롭게도 DVS ‘Skate More’에서 Keith Hufnagel 파트의 배경음악으로서 먼저 사용되자 자연스럽게 나머지 한 곡으로 선택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쯤이면 최근 한국도 방문하셨던 Legendary skater인 HUF의 Skate More파트를 봐줘야 겠죠?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HUF파트의 배경음악보다는 지금 곡이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에서의 마이콜군 파트는 부드러우면서도 테크니컬하면서도 때로는 과감한 마이콜군의 20대 전후의 skating을 잘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모은 클립들이 쌓여 파트를 구성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을 구지 들자면 연결 시 푸쉬 속도가 너무 부드러워서 다른 skater들에 비해 느리다는 것이었는데 물 흘러가듯 부드러운 스케이팅으로 나름 보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요새 웹 클립에서는 크게 느끼기가 힘들 수도 있겠으나 촬영된 풋티지를 큰 화면에서 다시 보면 속도의 차이가 얼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 금방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기술을 하더라도 시원시원하면서 속도감이 월등하게 뛰어나다면 오히려 더 멋있는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아날로그 출시 이후 세월이 9년 이상 지난 현재에도 마이콜의 움직임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VANS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각종 s/s기술들로 1위를 차지하는가 싶더니, 야간에도 서울 street에서 스케잇팅을 하는 장면들이 공개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유부남이 되어서도 여전히 멈추지 않고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되고, 우리도 Epicly Later’d같은 Documentary한 번 만들어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박스 속에서 잠자고 있는 모든 dv tape들이 다시 빛을 볼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 풋티지인 s/s bigspin의 경우 최초 편집본에는 들어가지 않았던 클립인데, master tape을 dvd제작업체에 넘겨야 할 기한을 불과 몇 일 남겨두고 미국에서 연락을 받아 급하게 원본을 입수하여 재편집했던 것도 갑자기 기억에 남네요. 이 장면은 많은 친구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것으로 시사회 때에도 기억이 남습니다. 마이콜군 말대로 더 나이먹기 전에 뭔가 좋은 project 하나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니 한 번 뭉칩시다.

그럼 즐겁게 감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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