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Plus One’s Part_’It’s Reality’(2007)
오랜만입니다.
오늘부터는 bsfw의 마지막 full-length 비디오였던 ‘It’s Reality.’의 모든 파트들을 웹에 공개하려고 합니다. 비디오에 나오는 파트들의 순서와 관계 없이 제 마음 가는 대로 먼저 업로드된 동영상은 다름아닌 부산의 최고 Legend들인 김지현과 이근우, 또 서울에서는 이러한 두 명의 전설들에 대응하여 멋쟁이 지승욱군과 친구들(고성일 및 김진엽군)이 등장하는, 이름하여 ‘Two plus One’ 파트 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본 비디오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출시 배경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아무래도 2000년도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될 것 같습니다. 당시 부산의 유일무이한 비디오그래퍼이자 Truemag.의 편집장인 김형주군은 부산 스케이터들의 Full Length비디오인 ‘Dreams Come True’를 촬영 중에 있었습니다. 수많은 풋티지들을 모아놓은 상황에서 출판만을 남겨둔 비디오는 아쉽게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연되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져 갈 뻔 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겠지만 저는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극복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 중이었던 차기작 ‘Good Ol’ Days’를 위하여 촬영 중이었던 모든 풋티지들을 모두 함께 모아 새로운 연합 비디오를 제작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형주군에게 제안하였습니다. 이러한 제안이 흔쾌히 받아들여 지면서 본격적인 재 편집 및 제작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공 중 하나였던 신종민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 없이는 출판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더욱 자세한 비디오 제작관련 이야기들은 다음 파트 업로드 시 언급하도록 하겠고 본 파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지현은 말이 필요없는 부산의 switch legend로서 특히 s/s nosegrind계열 기술 및 s/s noseslide방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탄력과 높이 및 시간이 갈수록 멋까지 더해져 본 파트에서는 많은 풋티지들은 없으나 멋진 장면들을 꽤 남겨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근우의 경우 현재까지도 뚝섬을 base로 하여 여전히 엄청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부의 특징인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스트릿과 트랜지션을 넘나들며 구사하는 시원한 기술들은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 합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두 명의 스케이터 모두 멋진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여전히 스케이팅을 하는 대단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이근우는 ‘Creed’라 불리우는 새로운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를 지성진과 함께 런칭하여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어 저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서포트 하려고 합니다!
지승욱, 고성일 및 김진엽의 경우 모두 오랜 기간 함께한 스케이트보드 형제로서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bsfw에서 차기작으로 구상 중이었던 비디오의 풋티지들을 모으기 위하여 당시 제가 거주 중이던 전주 및 서울에서 촬영된 스트릿 풋티지들을 모아 미니파트를 구성하였습니다. 당시 전주의 이마트 주차장 뱅크에서 즐겁게 촬영하였던 세 친구들의 풋티지들을 보고 있으면 말 그대로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세 명 모두 여전히 한국 스케이트보드 씬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멋진 모습들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으니 여러분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필요합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 하시고 저는 이번 여름에 다시 부산을 가야할 지 고민을 해야봐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