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September 20, 2014

Extra Footages_EYY(VHS)_2003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bsfilmworks @ 21:44 pm

EYY의 Extra footages는 각종 뒷이야기들과 VHS버전에서 빠진 B-Cut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VHS제작당시 DVD제작을 염두해 두고 미리 본 클립을 만들어 두고 원본을 제작하였는데, DVD는 Authoring Software가 없었던 관계로 아쉽게도 2005년에서야 제작되었습니다. 한편 VHS에서는 테이프가 공교롭게도 딱 30분짜리 테이프였는지라, 보너스 영상을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완전히 기억 속에서 잊혀진 채 최근에 예전 원본들을 꺼내서 돌려보고 있던 중 발견한 본 보너스 영상은 저도 다시 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꼭 뒷이야기에 넣었어야 했던 2002년 당시 GTM종수형의 마산 투어 시 월드컵 응원단과의 조우 또한 잊혀지지 않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이 승리한 날 같기도 하고 즐겁게 경기를 마치고 한 잔 걸치신 응원단의 모습들은 당시 월드컵의 대단한 열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종수형이 ‘이 영상은 반드시 넣어 달라’고 신신 당부했었는데 이제야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미안하면서도 고맙습니다.

2년 가량의 촬영 속에서 있었던 많은 즐거운 일들과 본 파트에서 빠진 스케잇 영상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이것으로서 Enjoy Your Youth VHS버전의 오리지날 영상 시리즈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촬영을 위해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었던 주인공들과 모든 게스트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서로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니 어디서 무엇을 하던 간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지금의 우리이기 이전에 스케잇터기 때문이죠.

촬영, 제작 및 시사회를 도와준 많은 형제자매들과 수많은 스폰서 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May God have mercy on your beautiful souls, brothers and sisters!

March 5, 2012

Archives_Advertisement@TRUE Mag.

Filed under: WORDS — Tags: , , , , — bsfilmworks @ 1:35 am

2002~2005시기야말로 촬영 시스템 셋업이 제대로 갖춰지고 있었습니다. 90년도 말에 집에서 놀고 있던 홈 비디오 카메라를 컬트에 들고가서 진배나 명우를 찍는 것을 시작으로 2000년도 군 제대 당시 드디어 3ccd비디오 카메라를 장만했는데 당시에는 카메라 하나만 달랑 들고 광각렌즈로 촬영해서 클립을 만들어 웹에 올리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모아놓았던 돈을 다 털어서 캐논xv-1을 장만했는데 소니 vx시리즈로 결국 넘어가지 않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입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물론 xv-1 전용 센츄리옵틱스 어안렌즈를 2002년경 진배한테서 입수했기 때문이죠. 전용마운트에 맞는 어안렌즈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서 타 기종으로 쉽게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xv-1만의 장점 중 하나인 프레임 촬영모드는 날씨가 좋은 날 노출을 평소보다 과하게 설정하면 필름카메라 같은 느낌을 주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서 자주 활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떤친구들은 프레임모드 촬영 영상이 보기에 좀 어색하다는 말을 했던 것도 생각이 납니다.

위 광고는 2000년대 초 김형주군이 출간한 TRUE Skateboard Magazine에 개제된 bsfw 광고입니다. 당시 EYY출시 이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환군의 니콘F1의 뒷면의 필름매거진을 노출시킨 이 광고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케잇보드 영상이나 사진을 배제한 순수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bsfw의 정신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이환군의 hodoframe.net 도 이러한 방향성과 일치하였는데 스케잇 포토 뿐 아니라 아티스트, DJ 등 주변 친구들의 사진들을 다양한 측면과 관점에서 보여준 멋진 사이트였습니다.

위 commercial ad.컷은 일산에서 지승욱, 이환 및 제가 출동했던 세션에서 남긴 사진으로 본 블로그 introduction란에 가면 오리지널 샷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해넘이와 함께 진행된 촬영세션에서 승욱이가 일산 호수공원에서 멋진 컷들을 많이 남긴 수확이 엄청난 촬영세션이었습니다. ss bigspin, ss heel 및 연결 컷 등 많은 멋진 풋티지들을 하루만에 남겨주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군요. 어쨌든 불타는 노을과 함께 촬영된 승욱이와 저의 사진은 마치 쌍둥이 형제가 동일한 자세로 푸쉬를 하는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타이밍을 잘 잡아낸 것 같습니다. 저는 카메라를 들고 있고 승욱이는 재 촬영을 위해 원위치로 돌아가는 상황이 기억나는군요.

어쨌든 아날로그 한창 촬영 당시의 열정이 생각나는 커머셜입니다. 본 광고 컷에 대한 뒷이야기를 하자면 이환군이 최종 커머셜 레이아웃을 완성하고 형주군한테 최종본을 넘겼는데 아쉽게도 본 잡지에는 편집자의 실수로 누락이 되어 결국 웹용으로만 공개한 것이 기억에 남는군요.

다음 블로깅은 아마도 과거 촬영분 중 뜨로우어웨이 풋티지 또는 지승욱군 미공개 촬영 풋티지나 감상평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하죠.

March 4, 2012

Seunghyun Baek_ssfs180flip_EYYposter

Filed under: WORDS — Tags: , , , , — bsfilmworks @ 1:41 am

2003년 회상 시리즈 2탄 EYY VHS 광고용 포스터입니다.

이 사진을 이환군이 촬영할 당시 저도 동일한 앵글에서 풋티지를 남겼습니다만 역시 사진만큼 순간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멋있는 장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스케잇 씬에서 사진자료들이 가지는 의미들은 영상으로도 표출할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을 가지고 있고 한 장의 사진이 몇 분의 클립보다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고 더 많은 기억들을 가져다 주는 대단한 매력을 선사하지요.

이 날은 아마도 컬트 지하에 위치하고 있던 스케잇보드 샵인 우후청산에서 개최하는 대회가 있기 전날로 기억 됩니다. 가볍게 몸을 풀고 대회를 준비하던 승현이가 이환군과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몇 번 시도하지도 않고 가볍게 랜딩하여 멋진 장면을 남겨 주었고 EYY VHS버전에서는 이 장면이 마지막 슬로우모션으로 처리되어 출시된 바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발견 되는데 우선 이 당시 제 기억으로 투사에서 Popwar deck을 판매했던 당시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몇 번 사용한 적이 있는데 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팝워 데크에 투사 스티커를 붙인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거기에다가 배경인 컬트 렛지쪽으로 눈여겨 보면 당시 Graffiti Artist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WK군의 작품들도 볼 수 있네요.

한편 그 당시에 반팔티 슬리브를 잘라내고 팔목아대를 착용한 모습은 역시 J.Thomas를 연상시키는 승현이의 강한 마인드를 연상시키게 되죠. 지금은 아마 주요 부위에 tatoo를 해서 이 당시의 깨끗한 팔과 많이 틀려졌겠지만 스케잇 마인드만은 변치 않을 것으로 확신 합니다. 기회가 되면 백승현군의 새로운 모습들을 다시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포스터 디자인을 살짝 보자면 처음에 EYY폰트를 개발할 당시에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던 중 이환군이 갑자기 판박이 폰트를 변형하여 거친 느낌으로 재탄생 시켜 창작하였는데 상당한 노가다 작업이었던 것으로 기억 납니다. VHS버전에서는 영상에서 폰트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그나마 DVD버전에서 A-Z까지 폰트를 제가 직접 수정하여 제작해서 영상에서도 비디오 커버와 동일한 폰트로 통일감 있게 일치를 시켜주었던 기억도 나네요.

개인적으로 컬트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의 모습들과 분위기가 최고로 자연스럽고 고무된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블로깅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 봅시다.

March 3, 2012

Memories of Fall 2003

Filed under: WORDS — Tags: , , , — bsfilmworks @ 1:37 am

오늘은 잠시 2003년 기억들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EYY premiere poster
‘Enjoy Your Youth’ premiere poster (designed by 이환)

이환군이 포스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저한테 딱 보여주는 순간 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바로 이걸로 그냥 가자고 할 정도로 지금 봐도 참 재미있는 레이아웃의 포스터인데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포스터 속의 사진들도 대단히 재미있습니다. 제가 환이한테 제공한 로모 컷들로 시작해서 환이의 스케잇 사진들도 있고 몇 번의 수정과 업데이트를 거쳐서 최종 웹용 포스터가 등장 했습니다.

사실 위의 최종버전 이전의? 원본을 포스터로 출력해서(당시 약 1,000부 가량 찍었던 것 같습니다만) 서울 일대에 모든 스케잇터들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붙이고 다녀주었던 것도 기억이 나는데 포스터 안의 사진 중 동철이가 여의도 수영장에서 검정 수영모자를 얼굴에 뒤집어 쓴 사진을 본인의 강력한 삭제 요구에 의해 웹버전에서는 삭제하였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Asoto Union의 사진! 시사회 때 한 푼의 개런티나 공연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참 지금 생각하면 무례하기 짝이 없는 말도 안되는 짓들을 당시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시 여겼던 것은 제가 제멋대로라서 라기 보다는 그냥 우린 스케잇터니까 최고의 문화를 같이 공유하고 즐기는 것은 서로 좋지 않겠냐는 생각에 벌인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제안에 흔쾌히 응해 주신 김반장님은 지금 생각해도 참 고맙고 당시 아소토 유니온 모든 멤버분들께 식사 한 끼 대접도 못해드려 지금도 미안한 마음 가득 합니다.

당시에 김반장님이 저한테 비디오 촬영으로 돈이 되지 않을텐데 어떻게 결혼해서 애를 키우는지 물어봤던 기억이 나고 당시에 제가 아마 월급쟁이 이전이라 부모님한테 그냥 타서 쓴다는 궁색한 대답을 했던 기억도 갑자기 나네요. 벌써 9년이라는 세월이 다 되어 가는데 그 당시의 기억들은 지금도 생생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다 같이 준비한 고생끝에 정말 시사회부터 비디오 출시까지 제 머릿 속의 계획대로 잘 되어주었던 것 같고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은 스케잇터들과 주변 친구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했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냥 스케잇보드가 좋아서 다들 아무런 불평도 없이 도와주었던 것은 참 대단한 열정이었죠.

그리고 당시 스케잇터와 스케잇 씬들을 물심양면 지원해 주셨던 스폰서 분들께도 참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에 스폰서들의 엄청난 지원 덕택에 행사가 더욱 더 즐거워 졌으니 말이죠. 시사회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최고였습니다.

역시 스케잇보드 씬은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 최고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 들은 나중에 또 해 봅시다.

P.S. 위 포스터 속의 사진들에 등장한 인물들을 모두 맞추시는 분께는 bsfw dvd collection set(EYY, Analog & ‘It’s Reality’)을 증정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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