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August 8, 2016

신종민’s part in ‘It’s Reality.’(2007)

Filed under: BROTHAS,Est.2000 — Tags: , , , — bsfilmworks @ 0:44 am

2007년작 ‘It’s Reality.’의 마지막 파트인 신종민의 파트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종결짓는 의미있는 파트였습니다. 수 년간의 필르밍에 의해 축적된 수많은 풋티지들과 풀 파트 편집본만 수 차례 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식 비디오에서 최종 파트를 보기까지 상당한 고통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장면들을 촬영하였던 김형주군이 dvd커버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인한 비디오 출시 지연에 대한 미안한 마음들을 그대로 담은 최종 버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비디오 출판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할 정도로 의견이 분분하였던 본 파트는 결국 원안대로 김형주군이 선곡한 노래를 바탕으로 편집하는 것을 최종적으로 사용하였는데 신종민군이 직접 형주와 함께 저희 집으로 야심한 밤에 찾아와 모든 풋티지들의 리스트와 순서를 일일히 다 적어온 것에 엄청난 감명을 받아 그 자리에서 밤을 새가며 편집하여 최종본을 만들어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 ‘It’s Reality’의 모든 파트들을 공개하면서 최초로 공개한 파트의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결국 저는 이번 휴가를 이용하여 부산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Stalefish Shop의 고성일군은 2세 출산으로 정신이 없어 같이 skate할 시간은 커녕 얼굴을 볼 수도 없었으며 김형주군은 새로운 인생을 위하여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It’s Reality.’의 제작 및 출시를 위해 빠질 수 없는 지성진과 신종민의 경우 변함없이 부산을 지키고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근우(깐따)의 새로운 브랜드인 ‘Creed’의 디자인 및 팀 라이더로 활동 중인 두 친구와 브랜드 탄생 배경 및 추진 계획 등을 이야기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장에서의 밤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이 쯤에서 멋쟁이 신종민군의 우쿨렐레 연주 실력을 다같이 잠시 감상하시죠.

제가 ‘It’s Reality.’의 dvd커버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신종민이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는 알면 알수록 정말 멋있어지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과 skate의 balance도 그렇거니와 그 와중에 또 잊지않고 서울에서 갑자기 놀러온 친구를 챙기느라 일이 끝나고 바로 기장의 Camping site로 와서 저녁도 같이 먹고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주는 nice함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놀란 것은 제 아들인 준성군에게 들려준 Beatles의 명곡 ‘Yesterday’의 연주였는데, 처음에는 ‘개구리 올챙이’로 시작된 연주가 ‘Yesterday’로 넘어가면서 급격한 멋의 변화를 보여주었고 1년간 독학으로 갈고닦은 연주실력은 캠핑의 밤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깊은 밤 매미와 귀뚜라미의 노래소리와 함께하는 우쿨렐레 연주는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날 이야기 했던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글로 풀어내기에는 어렵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2007년 당시 우리들은 분명한 목표가 있었고 그 와중에 서로 생각하는 것들은 많이 틀렸지만 결국 한 가지 결론인 dvd최종 출판을 이루어 냈다는 것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만 비디오 주인공들이 각자 만족할 만한 파트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야 되는 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절실히 느낀 점은 말과 글이 틀려 제일 친한 형제들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항상 가까운 사이일 수록 조심해야 되는 점이었습니다. 이 비디오야 말로 나 하나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만들어낸 훌륭한 결과였으니 말입니다.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던 우리는 멋진 추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skate형제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 겠습니다.

이것으로 ‘It’s Reality.’의 각 파트 공개를 마무리 지으며 bsfilmworks 와 ATTD production은 다음 기회에 새로운 작품으로 skater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ay God have mercy on your souls, brothers!

With lots of respect and love,

BSFW, 2016

P.S. 신종민의 파트 배경음악인 Travis노래가 Youtube에서 모든 국가 플레이 금지되어 본 파트 사운드가 나오지 않음을 양해바라오며 음악이 포함된 정상적 파트는 dvd에서 별도로 감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July 16, 2016

Friends’ Part_’It’s Reality’(2007)

세 번째로 올리는 파트는 많은 친구들이 등장하는 friends’ part입니다. 이 파트는 일반적인 개인 파트나 몬타지보다 러닝타임이 매우 긴 특징이 있는데 그 이유로는 형주가 모아놓은 남부지역 친구들의 풋티지들과 제가 모아놓은 서울쪽 친구들의 모든 장면들이 모두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보니 클립들의 시퀀스를 부산-서울 순으로 배치하였는데 조금 랜덤하게 섞어서 편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주목할 장면들은 GTMfilm의 ‘Full Logic’에서 사용되지 않은 B-cut들을 모두 공개하였는데 권지근군의 일산 handrail grind와 slide라든지 고성일의 일산 렛지 bsts bigspin out같은 멋있는 장면들의 풋티지들을 찾아내었으며 보는 동안 Full Logic의 어안렌즈 장면들과 같이 떠올려서 당시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부산의 풋티지 중 주목할 것은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상준군의 부산 big 4 flip일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스케잇터들이 많은 기술들을 시도하였는데 계단의 거리에 비해 높이가 매우 높아 많은 친구들이 까다롭게 생각하던 스팟이었습니다. 또한 잠깐 등장하는 지성진군과 육상욱(마스카)의 탄력있는 높이와 거리를 바탕으로 하는 기본기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되며 이 당시 한창 유행하던 하천변 야생 뱅크 스팟에서 터진 경진군의 heelflip계열 기술들은 정말 멋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귀한 풋티지 중 하나가 바로 홍놀체의 주인공 최명훈군인데 제가 촬영하고 싶었던 컬트 fs noseslide bigspin out을 멋있게 랜딩하며 roll away하는 장면도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멋진게 있는데 바로 외국 프로들의 등장이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부산 gap에서 멋진 flip기술들과 kinked ledge에서 50-50을 깔끔하게 랜딩하는 장면들도 매우 특이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포인 Robert Lim(임해일)군의 사직 높은렛지 bsts는 정말 프랜즈파트의 정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엄청난 높이와 깔끔한 랜딩을 보여주어 Korean Pride의 진면목을 과시하였습니다.

전부 다 이야기 하기에는 제 기억에 한계가 있고 형주가 남긴 풋티지들은 형주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이야기 하지만 풋티지들을 남겨준 전국의 모든 스케잇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멋진 장면 없이는 이런 파트가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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