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 Reverty by 양동철
여러분 안녕하세요, 휴가를 맞이하여 일년에 한번 업데이트 하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양동철군의 SNS에서 Reverty라는 보울 스팟이 양양에 탄생한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트랜지션 스케잇팅을 위한 보울, 미니파이프 또는 풀 같은 스팟이 턱없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여준 것에 대하여 우선 대단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저는 일단 동철이와 성일이도 오랜만에 볼 겸 8월 중으로 투어 및 미니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일정 조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움직임들이 대단히 고무적인 것은 바로 그 동안 일부 존재하여 왔던 모양만 비슷한 보울이나 일부 스케잇 파크에 존재하였던 단순한 형태의 트랜지션 기물들의 아쉬움을 떨쳐버린 부분일 것입니다. 스케잇터에 의해 직접 설계, 시공 및 관리되는 멋진 스팟이야말로 예전부터 우리가 항상 이야기해 왔던 부분이었는데 그것을 직접 실현시킨 점에 대해 다시한 번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보울 및 풀 문화의 근원은 미국 본토 스케잇팅 문화(특히 서부 해안쪽)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Skate everything.”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지형지물을 자연스럽게 스케잇팅 하면서 라인을 그리는 것이지요. 동네 마트 범프, 미니쿼터 부터 시작해서 옆집 담벼락, 수영장 및 스케잇 파크 등 다양하게 존재하는 모든 스팟들을 있는 그대로 스케잇 하는 그러한 분위기와 문화가 오늘날의 트랜지션 스케잇팅의 시작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머릿속에 그려오던 것들을 현실화하여 드디어 우리도 멋진 보울을 탈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행복하네요. 특히, 앞으로 Reverty에서 보여질 수많은 아름다운 기술들을 상상하면 저절로 카메라를 들고 바로 출동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합니다.
자 그럼 모두 Support부탁 드리고 자세한 것은 Instagram @reverty_official 로 들어가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Open날에 우르르 몰려가서 다같이 보울 타고 맥주 마시고 날 더우면 또 바다로 뛰어가서 서핑 하면 그야말로 지상낙원이 따로 없겠습니다. 다들 양양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