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는 메인 보울 이외에 ‘Snake Run’이라 불리우는 재미있는 구조물에 대한 풋티지가 주를 이루는데 라인을 그리는 맛이 제법이더군요. 저도 몇 번 돌아봤는데 쉽진 않았습니다만 다음 기회에는 트랜지션용 보드를 아예 따로 셋업해서 타줘야 될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오프닝 날에 가족 단위로 찾아온 친구들이 많았고 어린이들도 즐겁게 스네이크 런을 타는 걸 보니 하조대에 가족 단위로 놀러가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정말 어마어마한 3일간의 투어였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생기기를 바라면서 Reverty 오프닝데이 시리즈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Part 2는 Reverty 오프닝 Free Skating 및 Main Session 풋티지 모음입니다. 특별히 이날은 국가대표 스케이트보드 kids들이 파크를 방문하였는데 그 레벨이 생각보다 높아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던 날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스케잇터들의 라인을 촬영하였는데 제가 이름들을 다 알지 못하여 국대 청소년은 ‘The Kid Gang’이라 명명하였습니다. 다들 첫 날 치고는 훌륭한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재진군의 Stalefish는 정말 일품이더군요. 또한 슈퍼스타 은주원군의 엄청난 스피드와 기술들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스타일러 이민혁군도 멋진 라인을 그려가며 그라인딩 하였습니다. 아마도 다음 번에 또 세션을 갖게 되면 더욱 멋진 트릭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참 즐겁네요.
비디오그래퍼로서 항상 미국의 skate video를 보면 스트릿 비디오라 하더라도 항상 트랜지션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언제나 아쉬웠고 언젠가는 버트, 풀, 보울 등의 트랜지션 스케잇을 반드시 촬영하여 비디오에 넣어보고 싶었는데 그 바램을 드디어 이루었네요. 마지막으로 호주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서 온 Jesse Noonan군은 외모와 힘있는 스케잇팅이 살짝 Mike Vallely를 연상시켰는데 엔터테이닝 역량까지 갖춘 친구라 에너지가 엄청나더군요. 보울 스케잇팅 또한 파워있는 그라인드와 스피드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Reverty의 오프닝 세션 풋티지들 즐겁게 감상하시고 Part 3에서 또 만나요.
휴가 마지막 기간을 이용하여 드디어 하조대 Reverty Opening에 2박3일간 다녀왔습니다. 저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많은 것들이 변해가는 느낌이더군요. 일단 보울파크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서핑 스팟은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여 있고 인파가 많지 않아 조용하게 Chilling할 수 있었습니다. 왼다리 수술 이후 서핑으로 재활훈련을 하는 동철이를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오프닝 파티 스케잇 세션의 즐거움 뒤에 보울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엄청난 노력과 고뇌의 흔적이 엿보여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프닝에 많은 형제자매님들 와서 다 같이 환호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역시 우리 스케잇터들의 열정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인정해 줘야될 것 같습니다. 다시한 번 대단하고 멋진 일을 해낸 동철이의 Reverty 에 존경과 박수를 보내면서 Part 1을 시작합니다.
이번 투어 비디오는 3파트로 구분하였는데 Part 1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잠시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다들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라며 Part 2는 메인 세션 풋티지들 모음입니다. 기대하여 주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휴가를 맞이하여 일년에 한번 업데이트 하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양동철군의 SNS에서 Reverty라는 보울 스팟이 양양에 탄생한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트랜지션 스케잇팅을 위한 보울, 미니파이프 또는 풀 같은 스팟이 턱없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여준 것에 대하여 우선 대단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저는 일단 동철이와 성일이도 오랜만에 볼 겸 8월 중으로 투어 및 미니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일정 조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움직임들이 대단히 고무적인 것은 바로 그 동안 일부 존재하여 왔던 모양만 비슷한 보울이나 일부 스케잇 파크에 존재하였던 단순한 형태의 트랜지션 기물들의 아쉬움을 떨쳐버린 부분일 것입니다. 스케잇터에 의해 직접 설계, 시공 및 관리되는 멋진 스팟이야말로 예전부터 우리가 항상 이야기해 왔던 부분이었는데 그것을 직접 실현시킨 점에 대해 다시한 번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보울 및 풀 문화의 근원은 미국 본토 스케잇팅 문화(특히 서부 해안쪽)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Skate everything.”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지형지물을 자연스럽게 스케잇팅 하면서 라인을 그리는 것이지요. 동네 마트 범프, 미니쿼터 부터 시작해서 옆집 담벼락, 수영장 및 스케잇 파크 등 다양하게 존재하는 모든 스팟들을 있는 그대로 스케잇 하는 그러한 분위기와 문화가 오늘날의 트랜지션 스케잇팅의 시작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머릿속에 그려오던 것들을 현실화하여 드디어 우리도 멋진 보울을 탈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행복하네요. 특히, 앞으로 Reverty에서 보여질 수많은 아름다운 기술들을 상상하면 저절로 카메라를 들고 바로 출동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합니다.
자 그럼 모두 Support부탁 드리고 자세한 것은 Instagram @reverty_official 로 들어가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Open날에 우르르 몰려가서 다같이 보울 타고 맥주 마시고 날 더우면 또 바다로 뛰어가서 서핑 하면 그야말로 지상낙원이 따로 없겠습니다. 다들 양양에서 봐요!
여러분 오래간만입니다! 실로 블로그 유지비용이 아까울 정도로 최근에는 업데이트가 저조한 상황인 게 안타까웠는데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서울을 기반으로 한 스케이트보드 비디오그래퍼 김정웅군의 새로운 작업물이 웹에 공개되었다는 소식! 특히, 저도 잠시 등장한다는 엄청난 소식이:) 일단 작품 감상부터 하시지요.
휴가기간 중 하루를 활용하여 정웅이와 함께 촬영 및 스케잇을 하기로 약속하고 어느 무더운 8월의 여름날에 컬트로 향하였습니다. 이 날은 사실 최근 젊은 친구들 타는 것도 구경하고 오랜만에 스케잇도 할 겸 서울로 마실을 나간 것이었지요. 정웅이는 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일찍 컬트를 지키고 있었는데 예전에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허리가 아픈 관계로 스케잇도 활발하게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촬영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제가 2등으로 도착하여 몸도 풀 겸 간단히 스케잇을 하던 중 정웅이의 권유로 한 장면을 남기게 되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3번만에 나름 맘에 드는 랜딩으로 풋티지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본 작품에 저도 넣어준 정웅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몇 개 더 생각해 놨는데 남기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작업물의 제목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처음에 웹에 작품이 공개되었을 때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본 블로그에서도 몇 번 거론한 적이 있지만 Analog이후 ATTD프로덕션의 차기 작품 제목이 이미 ‘Good Ol’ Days’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두 제목간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거의 비슷한지라 이게 웬일인가 하고 잘 살펴보니 정웅이가 쓴 배경음악 제목이 the Good Old Days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을 붙인 배경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미 이 제목이 쓰여졌으니 만일 제가 차기 작품 착수에 들어간다면 제목을 바꿔야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 날 컬트의 주인공은 단연 은주원이었는데 이 친구의 backside 360은 정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속도와 탄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더군요. 특히 트랜지션과 스트릿을 모두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쉽게 풋티지들을 남겨주는 것이 멋스러웠는데 확률적으로도 매우 높은 성공률과 기술의 난이도 등은 앞으로도 많은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속도와 스타일 적인 측면만 조금 더 보완하고 기술의 영역을 더욱 넓혀간다면 대한민국 대표 스케잇터가 될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은 재능있는 친구였습니다. 또한 이날 은주원군 이외에도 임태현군같은 재능을 보유한 street skater들이 나타나 주었는데 웹 클립에 사용할 간단한 연결 몇 개를 제가 촬영하여 주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요새는 무거운 장비들 보다는 가볍게 Death Lens와 iPhone의 조합 또는 그냥 렌즈없는 Long shot으로 남기는 풋티지가 quality도 나름 괜찮은 결과물들을 뽑아 주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눈이 즐거울 뿐 아니라 매우 보람찬 하루였고 다음에는 조금 더 노력해서 새롭게 연습한 기술들도 남겨볼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40대에도 skate을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복받은 일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러가지 상황도 그렇고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skate을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조건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스케잇은 계속되어야 하겠지요!
다음에들 또 봅시다.
P.S. Facebook의 김정웅군 홈에 가시면 본 작품 Rough Cut도 감상할 수 있네요.
2007년작 ‘It’s Reality.’의 마지막 파트인 신종민의 파트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종결짓는 의미있는 파트였습니다. 수 년간의 필르밍에 의해 축적된 수많은 풋티지들과 풀 파트 편집본만 수 차례 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식 비디오에서 최종 파트를 보기까지 상당한 고통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장면들을 촬영하였던 김형주군이 dvd커버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인한 비디오 출시 지연에 대한 미안한 마음들을 그대로 담은 최종 버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비디오 출판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할 정도로 의견이 분분하였던 본 파트는 결국 원안대로 김형주군이 선곡한 노래를 바탕으로 편집하는 것을 최종적으로 사용하였는데 신종민군이 직접 형주와 함께 저희 집으로 야심한 밤에 찾아와 모든 풋티지들의 리스트와 순서를 일일히 다 적어온 것에 엄청난 감명을 받아 그 자리에서 밤을 새가며 편집하여 최종본을 만들어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 ‘It’s Reality’의 모든 파트들을 공개하면서 최초로 공개한 파트의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결국 저는 이번 휴가를 이용하여 부산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Stalefish Shop의 고성일군은 2세 출산으로 정신이 없어 같이 skate할 시간은 커녕 얼굴을 볼 수도 없었으며 김형주군은 새로운 인생을 위하여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It’s Reality.’의 제작 및 출시를 위해 빠질 수 없는 지성진과 신종민의 경우 변함없이 부산을 지키고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근우(깐따)의 새로운 브랜드인 ‘Creed’의 디자인 및 팀 라이더로 활동 중인 두 친구와 브랜드 탄생 배경 및 추진 계획 등을 이야기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장에서의 밤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이 쯤에서 멋쟁이 신종민군의 우쿨렐레 연주 실력을 다같이 잠시 감상하시죠.
제가 ‘It’s Reality.’의 dvd커버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신종민이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는 알면 알수록 정말 멋있어지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과 skate의 balance도 그렇거니와 그 와중에 또 잊지않고 서울에서 갑자기 놀러온 친구를 챙기느라 일이 끝나고 바로 기장의 Camping site로 와서 저녁도 같이 먹고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주는 nice함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놀란 것은 제 아들인 준성군에게 들려준 Beatles의 명곡 ‘Yesterday’의 연주였는데, 처음에는 ‘개구리 올챙이’로 시작된 연주가 ‘Yesterday’로 넘어가면서 급격한 멋의 변화를 보여주었고 1년간 독학으로 갈고닦은 연주실력은 캠핑의 밤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깊은 밤 매미와 귀뚜라미의 노래소리와 함께하는 우쿨렐레 연주는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날 이야기 했던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글로 풀어내기에는 어렵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2007년 당시 우리들은 분명한 목표가 있었고 그 와중에 서로 생각하는 것들은 많이 틀렸지만 결국 한 가지 결론인 dvd최종 출판을 이루어 냈다는 것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만 비디오 주인공들이 각자 만족할 만한 파트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야 되는 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절실히 느낀 점은 말과 글이 틀려 제일 친한 형제들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항상 가까운 사이일 수록 조심해야 되는 점이었습니다. 이 비디오야 말로 나 하나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만들어낸 훌륭한 결과였으니 말입니다.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던 우리는 멋진 추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skate형제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 겠습니다.
이것으로 ‘It’s Reality.’의 각 파트 공개를 마무리 지으며 bsfilmworks 와 ATTD production은 다음 기회에 새로운 작품으로 skater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ay God have mercy on your souls, brothers!
With lots of respect and love,
BSFW, 2016
P.S. 신종민의 파트 배경음악인 Travis노래가 Youtube에서 모든 국가 플레이 금지되어 본 파트 사운드가 나오지 않음을 양해바라오며 음악이 포함된 정상적 파트는 dvd에서 별도로 감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혁이의 파트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이전에 풀 파트와 함께 Web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정혁이의 파트가 재 조명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당시에는 웹 간단 공개용으로 화질이 SD최대화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 고화질로 다시 업로드 하는 것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요새 domestic brand 중 대단히 멋진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HEAPS의 대표이자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한일 교류를 통하여 대회도 진행할 뿐 아니라 재능있는 어린 친구들 발굴에도 항상 신경을 많이 쓰는 등 전반적인 skate scene발전을 위하여 직접 부딪히면서 뛰는 모습이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전에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 하나 생각났는데, 특이하게도 정혁군은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형주군과 풋티지를 많이 남겨왔습니다. 물론 신군 시리즈가 웹에 지속적으로 업로드 되면서 본인의 명성을 쌓아 나가긴 했지만 full-length 비디오에 나오는 것, 그것도 부산의 pride강한 스케잇터들이 중심이었던 본 비디오에서 개인 파트를 장식한 것도 상당히 주목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본 파트에 대한 이야기는 우측 태그를 활용하여 ‘신정혁’으로 검색 또는 위의 링크를 활용하여 읽어주시고 컷 편집 만으로도 멋진, 정확히 제가 생각하는 멋스러운 스케이트보드의 진 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아 항상 봐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속적으로 일관적으로 쉬지않고 멋진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