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October 25, 2014

한진배_Analog_2005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bsfilmworks @ 14:16 pm

건조의 파트를 한국 스케잇 씬에서 ‘Proudly Present’했다면, 한진배라는 인물은 한국 스노우/스케잇 양대를 모두 그야말로 평정하는(동시대 한 10년간은 이 친구의 Name value는 한국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worldwide 친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스노우 분야의 경우 제가 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관계로 정확하게 볼 수 없었던 부분도 있을 뿐 아니라 Legendary Snowboarder인 여러 형님/아우들이 있는 자리에서 쉽사리 꺼내기는 어려운 말이기도 하나 재능적인 측면, 또는 어떤 보드의 예술적인 측면인 스타일-스피드, 거리, 높이, 안정성, 기술의 다양성, Switch Stance의 멋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모든 부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친구임이 분명할 것입니다.

스노우보드 분야에서는 수많은 풋티지와 대회 장면 등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으니 각설 하고 진배의 모든 fundamental skill은 분명 skate에서 출발된 그것이었습니다. 한전/컬트 시절이니 아마도 96년도 경으로 기억합니다만 현재 전설의 스케잇터/스노우보더 들은 대부분 skate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스케잇의 메카니즘은 스노우보다 다소 복잡하고 기교가 넘치며 담력을 필요로 하는 Handrail/Staircase를 제외하고는 까다로운 몸의 움직임에 핵심이 존재하는데 이 친구의 파워있는 속도와 탄력을 바탕으로 하는 각종 기본기 및 응용 기술들은 그야말로 textbook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본래 스탠스와 Switch stance, Nollie/Fakie, ollie 및 flip 등 모든 방향에서 최고의 balance를 보여주는 친구로서, s/s의 대가 김용민 조차도 진배의 이름이 거론되면 엄지 두 개를 모두 치켜들 정도였으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멋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죠.

이리하여 2000년대 중반 Daily Grind의 이원석과 Mixture Creative의 김용민이 설립한 WYFLUENCE라는 국내 스케잇 브랜드가 시작되는데, 앞으로 다시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신구조합 및 최강의 스케잇터로 포진된 line-up은 정말 멋진 AD들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또한 이 당시 초창기 deck designer로서 Goldstep금보에 이어 현재 뉴욕에서 painter, graffiti artist YNHP김윤협 까지 정말 엄청난 support를 바탕으로 명성을 쌓아 나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team rider로 한진배가 포진되어 있었는데, 진배의 transition skating이 흔하지는 않으나 스노우보드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트랜지션 스케잇팅 또한 엄청난 멋을 선사하였는데, WY의 광고 컷 중에서 frontside ollie같은 사진들은 정말 멋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Analog기획 당시 진배의 파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초창기 때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오랜 스케잇 형제로서 촬영도 편하고 원하는 클립은 웬만하면 쉽고 편하게 남겨주는 녀석인지라 금방 미니파트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웬만하면 촬영할 때 실수가 없는 편이었는데, 진배와 촬영하면서 한 번 클립을 날려먹은 적이 있으니 바로 인천 문화예술회관 연결 컷이었습니다. 아날로그에 물론 나오는 장면인데 사실은 마지막 기술을 기준으로 ssfsflip이 아니고 nolliebsheel연결이 먼저였습니다. 지승욱군과 함께한 세션이었는데 3~4개의 기술을 정말 완벽에 가까운 랜딩으로 마무리 지었으나 카메라 이상인지 제 실수인지 녹화 버튼이 눌러지지 않아 재 촬영을 해서 다른 연결로 대체한 아쉬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형이라 불평불만 크게 안 하고 넘어가 준 것에 참 고마웠다는 말을 전합니다. 비디오 파트로 다시 돌아가서 진배의 미니파트는 계획에도 없었고 건조의 파트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구조로 기획되었는데, 진배의 파트가 너무나 impact가 큰 나머지 건조의 엄청난 파트 마저도 한 칸 밀려서 진배가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트랜스월드의 비디오 리뷰 란에 아날로그에 대한 평이 기재가 된 바가 있는데 건조와 진배의 파트에 대해서 매우 훌륭한 스케잇팅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으며, 특히 진배의 경우 switch stance의 연결컷이 매우 부드럽고 멋스럽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이 녀석의 스토리를 다 기억에서 끄집어 내서 쓰려면 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진배는 여전히 한국 스케잇/스노우 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니 언제나 어디서나 필요하다면 더욱 많은 footage를 남겨 놓을 것을 당부드리며, 최근 EastEnd의 도현(이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이라는 Filmmaker가 건대spot을 base로 하여 진배, 건희, 동규 등의 OG들을 간간히 촬영하고 멋진 영상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보기를 바랍니다. 진배의 파트 배경음악은 김용민 군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였는데, 전술했듯이 음악에 대하여 심도있는 지식들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고 적극적으로 파트에 반영한 것이 편집의 방향성인지라 멋진 음악들을 추천받던 중 Legendary Dj인 Babu의 음악과 어우러진 Rap이 진배의 빠르고 파워풀한 스케잇팅과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제일 자신있게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은 진배와 성크의 showdown이었는데 컬트 라인에서 보여지듯이 4개 기술을 연결하는 두 녀석의 모습들은 정말 스타일의 극치를 보여줄 뿐 아니라, 마치 Rhyme을 맞춰가는 음악같이 느껴질 정도로 멋스러움을 자랑한다고 하겠습니다.

진배가 초창기 때 씬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많은 커리어를 쌓은 OG가 되어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스케잇 씬에 이런 친구들이 더욱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스케잇터 여러분들의 ‘매의 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지만 vert같은 transition skating이 기본이 되어야만 한국 스케잇 씬이 전반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지속적으로 기억나는 대로 이 친구에 대해 분석하겠지만 참 대단하고 멋있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으니 감상 후 많은 스케잇터/스노우보더들에게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동 시대를 살아가는 김용민, 한진배, Wyfluence들 모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즐감들 하시고 나중에 봅시다.

February 27, 2012

Mike_Space9_Chillin’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 bsfilmworks @ 2:02 am

모두들 오랜만입니다.

옛날 사진이나 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엄청나게 빠르게 흐르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오랜만에 소스들 저장되어 있는 하드드라이브를 뒤지다가 발견한 마이콜과의 Space9 촬영세션 영상을 발견하여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이때가 아마 2007년 정도로 기억이 되는데 당시 저는 아날로그 이후 ‘Good Ol’ Days’라는 3번째 비디오를 위한 소스를 모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신작 추진을 위한 시간과 열정이 예전보다 점점 부족해져 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형제들과 함께 여전히 스트릿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결국 신작 계획은 형주와의 공동작품인 ‘It’s Reality.’로 인하여 연기되었고 (상황이 된다면 언젠가 다시 촬영 및 신작 제작을 들어갈 것으로 확신하기에 연기라는 단어가 취소보다는 적절하겠지요.) 지금은 모두 다시 모여 뭔가를 만들기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되어 버린 것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이 클립을 보면 막판에 모두 앉아 피자를 먹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피자를 시켜놓고 마이콜의 Nollie flip을 담을 때 까지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원래 마이콜군이 제일 쉽게 잘 하는 기술 중 하나가 이 기술이었는데 이날은 유독 랜딩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고 결국 모두 식어버린 피자를 먹게 되었다죠. 예전 블로그 포스팅 중 펩슨이 찍은 마이콜의 Backside flip 사진이 있는데 이것 역시 같은 날 촬영된 컷이었고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결국 완벽한 랜딩에는 실패하여 동영상으로는 공개하지 못했고 두 번째 기술인 널리플립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에 흩어져서 각자의 인생을 헤쳐나가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모두 모여서 같이 스케잇도 하고 촬영도 하고 피자에 시원한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 해 봅니다.

수정: 첫 단락 ’2007년 부근’을 2005년도로 수정합니다! 아날로그 출시 이후였던 것으로 추정되네요!

May 21, 2009

Fluctuation of Fluence

Filed under: WORDS — Tags: — bsfilmworks @ 12:21 pm

YMK군과 이원석이가 Co-founder로 2004년에 시작한 국내 스케잇 브랜드 wyfluence가 5년만에 명판을 내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Dailygrind에서 접하고 착찹한 마음에 포스팅을 간만에 올리게 되었다.

초창기 와이플루언스의 시작은 한국 스케잇씬 발전이라는 엄청난 동기부여를 통한 소위 말하는 “의리/우정”(Fluence들이 가장 자주 쓰는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이 넘치는 그런 이미지의 브랜드로서 생각되었다. YMK의 재치있는 언어조합 구사능력이 빛을 발한 브랜드의 이름하며 올림픽공원의 터줏대감 이원석군의 다양한 인맥과 아이디어를 통한 홍보전략을 바탕으로 한 단계 진보된 스케잇보드 브랜드로서 커 나갈 것을 확신했다.

그 동안 쌓아온 그들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출시된 Wy의 데크 및 의류라인 등은 많은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초창기 출시된 데크 중에는 용민이가 직접 디자인한 패턴 데크가 있었는데 지금도 하나 사놓을껄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뛰어난 디자인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어쨌든 금보군이 초창기 데크 디자인을 담당하였고 이후 김윤협군이 디자인을 이어받아 여러 후속 모델들을 탄생시켰다.

사실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Wy의 의리우정은 오래 지속될 것만 같았는데 결국 내부적인 문제로 서로 믿고 의지하는 마인드가 점차 없어지고 생각의 차이로 인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YMK는 WK와 함께 Mixture에 들어가 다른 길을 걷게 되었고, Wy의 정신은 결국 메인 스케잇터인 성크가 명맥을 유지하여 브랜드명을 바꾸고 새로 런칭하게 될 것 같다. 어찌되었든간에 몇 안되는 한국의 브랜드로서 5년간 많은 모습들을 보여준 것은 대단한 일이었고 성크를 주축으로 다시 더욱 새롭게 거듭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Wy가 최고였던 점은 성크, 진배 및 정열이로 이어지는 화려한 프로 라인업이었는데 앞으로 다시 한 팀에서 저 세 명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의리우정을 지켜나가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August 17, 2008

차정열_Kickflip Slammin’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bsfilmworks @ 23:02 pm

 

예전에 글로 올렸던 정렬이와의 컬트 왕돌갭 촬영분을 웹에 공개하기 위하여 클립을 제작하였다. 도데체 얼마만에 비디오클립을 만들어 올리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만드는 동안 정열이와의 촬영시 느꼈던 즐거움과 설레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만들어 보았다. 여기 방문하는 여러 친구들이 그 때의 기분들을 같이 느낄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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