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January 4, 2009

South Coast Dudes

Filed under: WORDS — Tags: , — bsfilmworks @ 19:32 pm

2008년이 가기전에 12월에 당초에는 가족들과 같이 KTX를 타고 남부지방으로 1박2일정도로 놀러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2008년을 넘기려던 차에 마침 회사에서 창원 출장을 2박3일 가게 되었다. 운좋게도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 출장이 아니어서 첫 날 저녁은 Ridezshop(현재는 웹사이트로만 운영중)사장님이신 동환이형을 만나고 둘째날은 부산의 전설 신종민과 지성진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남부 지방 형 동생들에게 정말 놀라운 점은 주변 여건은 힘들지만 여전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무언가 꿈꾸고 또 만들어 간다는 점이었다. 동환이형은 경대 옆 샵을 접고 직장인으로 활동중이시지만 온라인 사이트 및 라이더즈 샵데크 출시로 자존심을 이어나가고 있었고, 성진이와 종민이 또한 일을 하면서 skate또한 시간이 나는대로 즐겼는데 신종민의 경우 그 실력이 변함이 없을 정도로 그 열정은 한국 최고 중 하나임이 분명했다. 밤에 술을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온 말인데 아마 자금이 모이면 자신만의 실내 Training Facility를 하나 만들겠다고 들은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친구가 아닐 수 없다. 이 양반의 목표를 집요하게 달성하는 고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It’s Reality”를 만들면서 종민이와 함께 작업하며 느낀 것이었는데 아마 이 친구가 없었다면 비디오가 출시되기는 불가능했다고 보면 된다. 부산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뭔가 어색했던 비디오를 종민이가 최종적으로 마무리해 주면서 DVD master tape 기한이 하루 남은 날 당시 거주중이었던 전주로 형주와 함께 차를 몰고(일이 끝나고 도착한 시간은 새벽이었다.)와서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일일히 노트에 적어서 가져온 그 열정과 고집스러움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 그 일이 없었다면 비디오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부산의 주옥같은 footages이 모두 묻혀버렸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운좋게도 2008년이 가기 전에 보고싶은 얼굴들을 거의 다 본 것은 정말 다행이었다. 매년 한해가 지나면서 나이가 먹어 가는데 주변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그 시간이 멈추어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그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미친듯이 만들어 가고 열정을 쏟아 부었던 시간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신종민과 마지막으로 한 대화는 뭔가 새로운 비디오를 같이 만들어 보자는 얘기였는데 시간과 열정이 문제인 아주 어려운 과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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