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April 30, 2014

It’s been a long time brotha!(10) 홍광석군 편

Filed under: BROTHAS — Tags: , — bsfilmworks @ 17:27 pm

독일 업무출장 삼일 째 밤에 드디어 광석군을 만났습니다. 지난 번 출장 때 목소리만을 듣고 아쉽게 만나지 못하였기에 이번 기회를 꼭 살릴 필요가 있었는데 드디어 조우하게 된 것이죠. 다행히 Dusseldorf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던 광석이를 만났습니다.

일단 양복이고 뭐고 다 떠나서 반가움에 환호성과 포옹 등에 옆 사람들까지 덩달아 분위기를 느낄 정도였습니다. 정확하게 12년 전 결혼식에도 참석 했었고 그 전부터 컬트에서 같이 스케잇했던 기간까지 합한다면 십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어제인 것 처럼 변함이 없더군요. 사는 이야기 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버린 것이 아쉬웠습니다.

대학 졸업 후 풍력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과 매주 일요일 오전 파크에 넘쳐나는 Skooter꼬마애들을 피해 크루들끼리 모여서 스케잇을 한다는군요. 뒤셀도르프 시내 주변이 엄청난 스팟들과 파크들로 덮여 있다는데 다음에는 꼭 스케잇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요새 한창 hot한 베를린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더 낫다는군요. 겨울또 짧고 스팟간 거리도 멀지 않아 이동도 용이하다는군요.

나이가 먹어 가면서 조금씩 변하는 것들은 독일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새로운 어린 친구들이랑도 교류하긴 하지만 편한 크루들과 만나서 즐기는 것이 핵심인 것이죠. 장비 발달에 따른 촬영 기계가 되는 요즘 시대에 의리우정 이라는 단어들은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런 게 바로 사는 맛이고 스케잇보딩의 힘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기차를 타고 서로 헤어지면서 조만간 다시 볼 것을 약속 하였으니 언젠가는 또 만나 지겠죠? 오랜만에 살아있음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맥주 잘 마셨어, 광석군!

그럼 다음에 또 봅시다 형제 자매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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