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July 9, 2016

Two Plus One’s Part_’It’s Reality’(2007)

오랜만입니다.

오늘부터는 bsfw의 마지막 full-length 비디오였던 ‘It’s Reality.’의 모든 파트들을 웹에 공개하려고 합니다. 비디오에 나오는 파트들의 순서와 관계 없이 제 마음 가는 대로 먼저 업로드된 동영상은 다름아닌 부산의 최고 Legend들인 김지현과 이근우, 또 서울에서는 이러한 두 명의 전설들에 대응하여 멋쟁이 지승욱군과 친구들(고성일 및 김진엽군)이 등장하는, 이름하여 ‘Two plus One’ 파트 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본 비디오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출시 배경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아무래도 2000년도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될 것 같습니다. 당시 부산의 유일무이한 비디오그래퍼이자 Truemag.의 편집장인 김형주군은 부산 스케이터들의 Full Length비디오인 ‘Dreams Come True’를 촬영 중에 있었습니다. 수많은 풋티지들을 모아놓은 상황에서 출판만을 남겨둔 비디오는 아쉽게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연되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져 갈 뻔 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겠지만 저는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극복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 중이었던 차기작 ‘Good Ol’ Days’를 위하여 촬영 중이었던 모든 풋티지들을 모두 함께 모아 새로운 연합 비디오를 제작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형주군에게 제안하였습니다. 이러한 제안이 흔쾌히 받아들여 지면서 본격적인 재 편집 및 제작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공 중 하나였던 신종민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 없이는 출판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더욱 자세한 비디오 제작관련 이야기들은 다음 파트 업로드 시 언급하도록 하겠고 본 파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지현은 말이 필요없는 부산의 switch legend로서 특히 s/s nosegrind계열 기술 및 s/s noseslide방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탄력과 높이 및 시간이 갈수록 멋까지 더해져 본 파트에서는 많은 풋티지들은 없으나 멋진 장면들을 꽤 남겨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근우의 경우 현재까지도 뚝섬을 base로 하여 여전히 엄청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부의 특징인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스트릿과 트랜지션을 넘나들며 구사하는 시원한 기술들은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 합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두 명의 스케이터 모두 멋진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여전히 스케이팅을 하는 대단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이근우는 ‘Creed’라 불리우는 새로운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를 지성진과 함께 런칭하여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어 저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서포트 하려고 합니다!

지승욱, 고성일 및 김진엽의 경우 모두 오랜 기간 함께한 스케이트보드 형제로서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bsfw에서 차기작으로 구상 중이었던 비디오의 풋티지들을 모으기 위하여 당시 제가 거주 중이던 전주 및 서울에서 촬영된 스트릿 풋티지들을 모아 미니파트를 구성하였습니다. 당시 전주의 이마트 주차장 뱅크에서 즐겁게 촬영하였던 세 친구들의 풋티지들을 보고 있으면 말 그대로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세 명 모두 여전히 한국 스케이트보드 씬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멋진 모습들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으니 여러분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필요합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 하시고 저는 이번 여름에 다시 부산을 가야할 지 고민을 해야봐 겠습니다.

October 21, 2014

지승욱_Analog_2005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 , — bsfilmworks @ 23:36 pm

지승호, 지승욱 두 형제는 형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서로 다른 외모와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승욱군은 현재까지도 Cartel Creative에서 일하면서 Dooonuts의 대표로 한국 스케잇보드 씬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으니, Analog에서 승욱이의 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저와 함께 2000년도 초중반에 bsfilmworks의 main filmer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승호군에 대하여 잠깐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승호는 의정부를 base로 하여 독자적으로 Sony의 vx1000을 들고 비디오 촬영을 시작하였는데, 저도 2000년도에 Canon xv1을 구입하면서 거의 동시에 컬트에서 두 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가동될 정도로 씬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Century Optics의 Ultra Fisheye를 살 돈이 없었기에-신품이 100만원을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남대문 상가 카메라 가게들을 돌아다니다 결국 50mm 야매 fisheye를 10만원에 구입하였는데 당시 그 가게에서 가지고 있던 두 개의 렌즈를 승호와 제가 모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에서도 예전에 Century Optics의 렌즈가 나오기 이전에는 저 야매 렌즈를 끼고 촬영했던 것 같은데 비디오에서도 몇 번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이 렌즈는 vx1000에서 가장 적절한 화각을 보여주었는데, Full Logic이나 EYY까지도 많은 footage들을 예전 어안렌즈로 촬영하였습니다. 한편 승호는 활발한 비디오 촬영을 하는 동시에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skating으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는데 이 중 backside flip같은 기술은 꽤 멋스럽게 랜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춘 crew시절에 승호와 형석(또는 떡배우로 알려진) 환상의 콤비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하였는데,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웃음을 주는 두 친구의 끝없는 아이디어는 이제는 볼 수 없는 추억이 되어 버린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지금에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저도 vx1000+Century Fisheye조합으로 갔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가 가끔 되기도 합니다만 이미 너무 먼 길을 걸어 왔기에 앞으로도 3-Way Color Correction으로 화질을 맞추는 번거로움을 거쳐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 북부, 특히 의정부쪽 local scene은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발달되어 왔는데 대표적으로 조사노바, 사보땡, 이영현군, 학연군, 박건조 등 셀 수 없는 많은 local skater들을 배출하였습니다.

어쨌든 승호군은 이후 홍대를 base로 하는 H-Squad의 크루로 활동하면서 현재는 중고 자동차 Dealer활동을 전개하더니 어느새 사업을 시작하여 Wraptunes라는 자동차 Exterior Tuning 회사를 개업한 모양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활발하고 멋지게 사는 모습 보기 좋고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날로그에서 승욱이의 파트 이야기로 잠깐 돌아와서 본 파트는 정말 배경음악의 제목 그대로 숨은 진주같은 파트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노래 제목인 Black Pearl부터가 심상치 않은 시작이었는데, 당시 승욱이의 친구로부터 Jimmy McGriff의 원곡에서 Mix된 음원을 받아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였으며 풋티지의 순서와 이런 모든 디테일들을 하나하나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 참 기특했던 것으로 생각납니다. 아날로그부터 크게 변화된 편집의 방향성을 들자면 바로 클립 러닝타임에 있는데 이전 EYY에서의 파트는 평균 3분에서 4분까지 지속되는 반면 아날로그에서는 거의 2분 내외의 짧고 굵은 mini part들을 위주로 늘어지는 클립들은 모두 throw away하여 전체적인 퀄러티를 극대화한 것이었습니다. 승욱이의 파트 또한 이러한 편집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멋진 파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클립으로는 역시 컬트 내리막 렛지의 fakie nosegrind 180 out을 들 수 있겠는데 설마 랜딩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던 기술을 너무나도 쉽게 타 버려서 구경하던 친구들마저 놀란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이 날 사진은 이환군이 담당하였는데, 구도가 제대로 맞지 않아 결국 쓸 수가 없었다는 아쉬운 뒷이야기도 있었죠. 또한 창원에서의 ssbs180+nollie 180 heel연결의 경우 4개 기술을 얼마 시도도 안하고 바로 타버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었습니다. 보통 승욱이는 연결 촬영을 하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야 풋티지를 남길 수 있었는데 이날은 거의 10분 정도의 짧은 촬영으로 멋진 연결 컷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승욱의 미니파트는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여러 친구들의 클립 중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로 즐기면서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면 그것으로 그 파트는 최고의 멋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럼 창조적인 승욱이의 예전 스케잇팅을 감상해 보시죠.

March 5, 2012

Archives_Advertisement@TRUE Mag.

Filed under: WORDS — Tags: , , , , — bsfilmworks @ 1:35 am

2002~2005시기야말로 촬영 시스템 셋업이 제대로 갖춰지고 있었습니다. 90년도 말에 집에서 놀고 있던 홈 비디오 카메라를 컬트에 들고가서 진배나 명우를 찍는 것을 시작으로 2000년도 군 제대 당시 드디어 3ccd비디오 카메라를 장만했는데 당시에는 카메라 하나만 달랑 들고 광각렌즈로 촬영해서 클립을 만들어 웹에 올리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모아놓았던 돈을 다 털어서 캐논xv-1을 장만했는데 소니 vx시리즈로 결국 넘어가지 않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입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물론 xv-1 전용 센츄리옵틱스 어안렌즈를 2002년경 진배한테서 입수했기 때문이죠. 전용마운트에 맞는 어안렌즈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서 타 기종으로 쉽게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xv-1만의 장점 중 하나인 프레임 촬영모드는 날씨가 좋은 날 노출을 평소보다 과하게 설정하면 필름카메라 같은 느낌을 주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서 자주 활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떤친구들은 프레임모드 촬영 영상이 보기에 좀 어색하다는 말을 했던 것도 생각이 납니다.

위 광고는 2000년대 초 김형주군이 출간한 TRUE Skateboard Magazine에 개제된 bsfw 광고입니다. 당시 EYY출시 이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환군의 니콘F1의 뒷면의 필름매거진을 노출시킨 이 광고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케잇보드 영상이나 사진을 배제한 순수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bsfw의 정신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이환군의 hodoframe.net 도 이러한 방향성과 일치하였는데 스케잇 포토 뿐 아니라 아티스트, DJ 등 주변 친구들의 사진들을 다양한 측면과 관점에서 보여준 멋진 사이트였습니다.

위 commercial ad.컷은 일산에서 지승욱, 이환 및 제가 출동했던 세션에서 남긴 사진으로 본 블로그 introduction란에 가면 오리지널 샷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해넘이와 함께 진행된 촬영세션에서 승욱이가 일산 호수공원에서 멋진 컷들을 많이 남긴 수확이 엄청난 촬영세션이었습니다. ss bigspin, ss heel 및 연결 컷 등 많은 멋진 풋티지들을 하루만에 남겨주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군요. 어쨌든 불타는 노을과 함께 촬영된 승욱이와 저의 사진은 마치 쌍둥이 형제가 동일한 자세로 푸쉬를 하는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타이밍을 잘 잡아낸 것 같습니다. 저는 카메라를 들고 있고 승욱이는 재 촬영을 위해 원위치로 돌아가는 상황이 기억나는군요.

어쨌든 아날로그 한창 촬영 당시의 열정이 생각나는 커머셜입니다. 본 광고 컷에 대한 뒷이야기를 하자면 이환군이 최종 커머셜 레이아웃을 완성하고 형주군한테 최종본을 넘겼는데 아쉽게도 본 잡지에는 편집자의 실수로 누락이 되어 결국 웹용으로만 공개한 것이 기억에 남는군요.

다음 블로깅은 아마도 과거 촬영분 중 뜨로우어웨이 풋티지 또는 지승욱군 미공개 촬영 풋티지나 감상평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하죠.

February 27, 2012

Mike_Space9_Chillin’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 bsfilmworks @ 2:02 am

모두들 오랜만입니다.

옛날 사진이나 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엄청나게 빠르게 흐르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오랜만에 소스들 저장되어 있는 하드드라이브를 뒤지다가 발견한 마이콜과의 Space9 촬영세션 영상을 발견하여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이때가 아마 2007년 정도로 기억이 되는데 당시 저는 아날로그 이후 ‘Good Ol’ Days’라는 3번째 비디오를 위한 소스를 모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신작 추진을 위한 시간과 열정이 예전보다 점점 부족해져 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형제들과 함께 여전히 스트릿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결국 신작 계획은 형주와의 공동작품인 ‘It’s Reality.’로 인하여 연기되었고 (상황이 된다면 언젠가 다시 촬영 및 신작 제작을 들어갈 것으로 확신하기에 연기라는 단어가 취소보다는 적절하겠지요.) 지금은 모두 다시 모여 뭔가를 만들기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되어 버린 것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이 클립을 보면 막판에 모두 앉아 피자를 먹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피자를 시켜놓고 마이콜의 Nollie flip을 담을 때 까지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원래 마이콜군이 제일 쉽게 잘 하는 기술 중 하나가 이 기술이었는데 이날은 유독 랜딩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고 결국 모두 식어버린 피자를 먹게 되었다죠. 예전 블로그 포스팅 중 펩슨이 찍은 마이콜의 Backside flip 사진이 있는데 이것 역시 같은 날 촬영된 컷이었고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결국 완벽한 랜딩에는 실패하여 동영상으로는 공개하지 못했고 두 번째 기술인 널리플립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에 흩어져서 각자의 인생을 헤쳐나가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모두 모여서 같이 스케잇도 하고 촬영도 하고 피자에 시원한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 해 봅니다.

수정: 첫 단락 ’2007년 부근’을 2005년도로 수정합니다! 아날로그 출시 이후였던 것으로 추정되네요!

June 22, 2011

SIG_TheBank_Slammin’_PT02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bsfilmworks @ 1:29 am

성크 전주천 뱅크 사건 2탄 fisheye shot으로 이어집니다.

June 20, 2011

SIG_TheBank_Slammin’_PT01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bsfilmworks @ 14:35 pm

최근들어 과거 클립들 하나 둘 복원 해가면서 예전 세션들 정리 중입니다.
예전부터 생각해 왔던 클립으로서 성크의 전주천 뱅크 촬영세션 비디오 클립 1탄 입니다.
나레이션이 있으니 별 멘트는 필요가 없겠군요.
2006년 여름으로 되돌아가 봅시다!

2탄에서는 fisheye shot으로 만나 보죠.
Enjoy!

June 6, 2011

It’s been a long time, brothas! (8)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bsfilmworks @ 2:13 am

근래에 있었던 개인적인 큰 충격을 이겨내기 위해 현업에 복귀하기 전에 같이 걱정해준 스케잇터 친구들을 직접 찾아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많은 친구들을 보지는 못했으나 보근, 광훈, 승욱, 진배 및 건후 등 몇몇 친구들과 함께 간단한 스케잇도 하고 보근군의 촬영세션에 함께 참여하여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발전기를 안가져 간 것이 좀 아쉬운 세션이었는데 이 날 루키들의 모습들이 눈에 띄었고 한두 번 촬영해본 적이 있는 건후군은 2단 킹크렛지에 5050을 간단하게 질러 주었는데 fisheye로 촬영한 보근이의 컷이 가장 제대로 나왔으니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볼 수 있겠죠.

잠깐 개인적인 얘기를 해 보자면 돌아가신 아버지는 제가 하는 모든 일들을 지켜보시는 스타일이셨습니다. 대학교 학업은 뒷전이고 스케잇과 촬영 및 작품제작에만 몰두해 있는 저를 보시면서도 크게 잔소리 하신 적 없었던 그런 분이셨고 EYY시사회때에는 직접 찾아오셔서 메인이벤트도 감상하고 가시는 등 제가 하는 일들을 조용히 지켜보시며 보이지 않게 힘을 실어주셨던 분이셨습니다. 당시에는 부모님들의 그런 모습들이 큰 느낌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제가 하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버지께서 같은 세상에 계시지는 않지만 제 마음속에는 항상 최고로 존경하는고 사랑하는 인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 영상에서는 은근히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예전 컬트에서 ‘빡빡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했던, 이름을 전혀 모르니 별칭으로만 부를 수 없었던 그 양반도 잠깐 등장했고 공익요원으로 근무중인 진배와 잠시나마 사는 얘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나이가 먹어 가면서 인생에 대한 걱정도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던져 보고 답도 찾아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도 건후는 5050을 몇 번의 시도만에 랜딩을 하더니 재촬영 요구에도 백투백으로 바로 랜딩해 버리는 저력을 과시 하였습니다.

비록 많은 친구들을 볼 수는 없었으나 역시 촬영을 할 때 저는 살아있음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고맙고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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