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November 26, 2009

Every Silverlining has a cloud.

Filed under: WORDS — Tags: , — bsfilmworks @ 13:05 pm

2009년을 잠시 되돌아 보게 되는 11월이 왔다. 12월은 정신없이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11월 말쯤에 한 해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다른 내용이 아니고 올해 스케잇보드 관련 흐름이나 주요 뉴스 등을 한 번 돌아보려고 글을 쓰게 되었다.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는 글이다. “별로 주목할 만한 발전은 없었음.”

?씬에 직접 활발하게 참여하지 않아서 모르시는 말씀이라 할 수 있겠으나 각종 미디어 및 대회를 통하여 보여지는 모습들은 오히려 국내 씬은 퇴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들 뿐이었다. 그 대신 각종 개인 블로그 및 자신의 포트폴리오 자랑을 위한 사이트들만 늘어났다는 느낌이 들고 말았다.?허나 좋은 면도 있는 법, 올해의 화두는 역시 Retrospective또는 Back in the days라고 말할 수 있겠다. 공공연하게 서로를 질타하고 비방하던 친구들이 다시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서로 협력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이런 움직임은 소위 ‘큰형님’ 이후 세대들일 수록 더욱 확고히 다져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80년생을 전후한 ‘동생들’ 이 벌써 20대 중후반으로 들어가고 있으니 그들이 이제는 큰형님들의 위치에 갈 날이 멀지 않았다. 좀 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스케잇터들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서로 끈끈하게 뭉쳐 있어야 더욱 멋진 일들을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제일 아쉬운 점은 새로이 나타나는 국내(Imported 외국인 제외)스케잇터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여기 저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동영상에는 10년 이상 tip top에 올라 있는 Stunt B팀들 또는 성크, 진배?등의 영상들이 제일 많을 뿐더러 그들을 담을 수 밖에 없는 환경밖에 없어 새로운 천재들의 등장이 아쉽기만 하다. 그렇지만?역시 다행인 것은 조광훈, 신정혁 같은 중견(?)스케이터들의 선전이라는 점이다. 정혁이는 무라사키 샵에서 근무하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트랜지션 스케잇팅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광훈이는 역시 “길거리 스트릿” 출신 스케잇터로서 스트릿 스케이팅의 최 전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씬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금년에 야간에 본인과도 한 번 촬영한 적이 있는데 광훈이의 탄력은 최근 국내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스케잇터들을 촬영하는?비디오맨들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겠다. 최근 영상들을 보면 무슨 HD이니 16:9디지털 핸디캠(보통 정품가격이 3백만원을 상회하는 최 고가 장비)에다가 센츄리 옵틱스 피쉬아이를 장착하는 등 장비 면에서는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황이다. 허나 진짜 중요한 것은 장비와 렌즈가 아니라 중요한 장면을 만들고 잡아내고 스팟과 앵글을 고민하는 비디오맨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비디오맨은 항상 군인정신으로 무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스팟과 스케잇터와 기술을 잡아내기 위한 끊임없는 노가다 정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최신 방송장비들로 결국 만들어 내는 것들이 Web Blog을 위한 컨텐츠 들이라면 지금 당장 장비들을 다운그레이드 하고 발전기와 조명을 사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 스케잇 씬이 퇴보하든 진보하든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필자는 요즘 국내에도 Berrics에서 영감을 받은 제대로 된 실내 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행에 옮기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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