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March 3, 2012

Memories of Fall 2003

Filed under: WORDS — Tags: , , , — bsfilmworks @ 1:37 am

오늘은 잠시 2003년 기억들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EYY premiere poster
‘Enjoy Your Youth’ premiere poster (designed by 이환)

이환군이 포스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저한테 딱 보여주는 순간 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바로 이걸로 그냥 가자고 할 정도로 지금 봐도 참 재미있는 레이아웃의 포스터인데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포스터 속의 사진들도 대단히 재미있습니다. 제가 환이한테 제공한 로모 컷들로 시작해서 환이의 스케잇 사진들도 있고 몇 번의 수정과 업데이트를 거쳐서 최종 웹용 포스터가 등장 했습니다.

사실 위의 최종버전 이전의  원본을 포스터로 출력해서(당시 약 1,000부 가량 찍었던 것 같습니다만) 서울 일대에 모든 스케잇터들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붙이고 다녀주었던 것도 기억이 나는데 포스터 안의 사진 중 동철이가 여의도 수영장에서 검정 수영모자를 얼굴에 뒤집어 쓴 사진을 본인의 강력한 삭제 요구에 의해 웹버전에서는 삭제하였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Asoto Union의 사진! 시사회 때 한 푼의 개런티나 공연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참 지금 생각하면 무례하기 짝이 없는 말도 안되는 짓들을 당시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시 여겼던 것은 제가 제멋대로라서 라기 보다는 그냥 우린 스케잇터니까 최고의 문화를 같이 공유하고 즐기는 것은 서로 좋지 않겠냐는 생각에 벌인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제안에 흔쾌히 응해 주신 김반장님은 지금 생각해도 참 고맙고 당시 아소토 유니온 모든 멤버분들께 식사 한 끼 대접도 못해드려 지금도 미안한 마음 가득 합니다.

당시에 김반장님이 저한테 비디오 촬영으로 돈이 되지 않을텐데 어떻게 결혼해서 애를 키우는지 물어봤던 기억이 나고 당시에 제가 아마 월급쟁이 이전이라 부모님한테 그냥 타서 쓴다는 궁색한 대답을 했던 기억도 갑자기 나네요. 벌써 9년이라는 세월이 다 되어 가는데 그 당시의 기억들은 지금도 생생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다 같이 준비한 고생끝에 정말 시사회부터 비디오 출시까지 제 머릿 속의 계획대로 잘 되어주었던 것 같고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은 스케잇터들과 주변 친구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했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냥 스케잇보드가 좋아서 다들 아무런 불평도 없이 도와주었던 것은 참 대단한 열정이었죠.

그리고 당시 스케잇터와 스케잇 씬들을 물심양면 지원해 주셨던 스폰서 분들께도 참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에 스폰서들의 엄청난 지원 덕택에 행사가 더욱 더 즐거워 졌으니 말이죠. 시사회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최고였습니다.

역시 스케잇보드 씬은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 최고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 들은 나중에 또 해 봅시다.

P.S. 위 포스터 속의 사진들에 등장한 인물들을 모두 맞추시는 분께는 bsfw dvd collection set(EYY, Analog & ‘It’s Reality’)을 증정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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