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October 28, 2014

OpeningMontage_Analog_2005

Opening Montage는 그 동안 만들었던 그 어떤 파트 보다도 대단히 심혈을 기울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다른 개인 파트들은 주인공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서 음악의 선곡이나 파트의 편집 등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창조적인 발상이 가능한 면이 있어 대부분의 파트에서 편집이 까다롭지 않았으나, 오프닝의 경우 많은 스케잇터들의 클립을 모두 모아서 제 자신의 스타일과 방향성대로 편집을 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의 오프닝은 최대한 많은 숨겨진 local skater들을 발굴하여 멋진 장면들을 남겨놓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으며, 언제나 그렇듯이 전국 각지를 다 돌지는 못했지만 스케잇의 메카인 남부 지역(부산, 마산, 창원 등)의 주요 스케잇터들을 커버하고 서울의 루키와 OG skater들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촬영하여 남긴 장면들을 모두 모아서 편집하였습니다. 제일 주목할 장면들은 뭐니뭐니해도 full part제작이 무산된 양준무의 footages들인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제일 먼저 Opening Montage의 서두를 장식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건너온 Manual전문 김진엽군의 모습 또한 이 때 최초로 촬영되었는데 일산 호수공원 매뉴얼 같은 경우 원래 사진을 촬영하러 합류한 진엽군이 보드가 없자 제 보드를 빌려서 촬영하여 멋진 장면을 남겨 주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었습니다.

한편 남부 투어 시 진주 손호성군의 50-50또한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었는데, 왁싱도 안된 kinked hubba에서 몇 번의 시도만에 바로 랜딩을 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광훈의 경우 Chicken Run의 full part를 위해 2005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던 관계로 많은 모습을 담지는 못하였으나 컬트에서의 부드러운 line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부산의 전설 신종민의 경우 2003년 EYY촬영 당시부터 서로 인사를 하며 지내는 정도의 어색한 사이였으나 이 당시에는 형주 및 성진군의 도움으로 많은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고 사직에서의 각종 footages, 특히 사직 b/s180 down의 경우 단 두어번의 시도만에 바로 두 개의 앵글에서 촬영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스케잇터 중 박근우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근우의 탄력과 부드러움 또한 매우 주목을 많이 받았으나 다소 저평가 되어 있는 스케잇터 중 한명이었습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발목스냅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각종 계단에서의 모습들, 특히 Analog에서 보여준 평촌 BIG4에서의 kickflip down은 제가 fisheye를 담당하고 NYCPep군이 Long shot을 맡았는데, 펩시군이 촬영한 클립이 엄청나게 멋있는 나머지 fisheye는 바로 throwaway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몇몇 친구들이 동일한 spot에 나타나서 몇 가지 장면들을 촬영하였는데 근우의 kickflip만큼 멋진 장면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EYY의 주인공들인 김용민, 양동철, 고성일, 백승현의 추가 영상들을 공개하였는데 동철이의 마산종합운동장 kickflilp run과 김용민의 영풍 nollie overcrooked grind(아쉽게도 Roll away는 하지 못하였습니다만)같은 장면들은 지금 다시 봐도 멋스러운 장면이네요.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Analog의 Opening Montage를 마지막으로 Analog 시리즈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EYY와 Analog을 만들면서 동고동락하며 스케잇 하고 촬영해온 많은 형제들에게 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Stress Montage/Opening/Closing/Credit 영상들은 DVD에서 감상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October 25, 2014

한진배_Analog_2005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bsfilmworks @ 14:16 pm

건조의 파트를 한국 스케잇 씬에서 ‘Proudly Present’했다면, 한진배라는 인물은 한국 스노우/스케잇 양대를 모두 그야말로 평정하는(동시대 한 10년간은 이 친구의 Name value는 한국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worldwide 친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스노우 분야의 경우 제가 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관계로 정확하게 볼 수 없었던 부분도 있을 뿐 아니라 Legendary Snowboarder인 여러 형님/아우들이 있는 자리에서 쉽사리 꺼내기는 어려운 말이기도 하나 재능적인 측면, 또는 어떤 보드의 예술적인 측면인 스타일-스피드, 거리, 높이, 안정성, 기술의 다양성, Switch Stance의 멋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모든 부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친구임이 분명할 것입니다.

스노우보드 분야에서는 수많은 풋티지와 대회 장면 등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으니 각설 하고 진배의 모든 fundamental skill은 분명 skate에서 출발된 그것이었습니다. 한전/컬트 시절이니 아마도 96년도 경으로 기억합니다만 현재 전설의 스케잇터/스노우보더 들은 대부분 skate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스케잇의 메카니즘은 스노우보다 다소 복잡하고 기교가 넘치며 담력을 필요로 하는 Handrail/Staircase를 제외하고는 까다로운 몸의 움직임에 핵심이 존재하는데 이 친구의 파워있는 속도와 탄력을 바탕으로 하는 각종 기본기 및 응용 기술들은 그야말로 textbook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본래 스탠스와 Switch stance, Nollie/Fakie, ollie 및 flip 등 모든 방향에서 최고의 balance를 보여주는 친구로서, s/s의 대가 김용민 조차도 진배의 이름이 거론되면 엄지 두 개를 모두 치켜들 정도였으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멋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죠.

이리하여 2000년대 중반 Daily Grind의 이원석과 Mixture Creative의 김용민이 설립한 WYFLUENCE라는 국내 스케잇 브랜드가 시작되는데, 앞으로 다시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신구조합 및 최강의 스케잇터로 포진된 line-up은 정말 멋진 AD들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또한 이 당시 초창기 deck designer로서 Goldstep금보에 이어 현재 뉴욕에서 painter, graffiti artist YNHP김윤협 까지 정말 엄청난 support를 바탕으로 명성을 쌓아 나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team rider로 한진배가 포진되어 있었는데, 진배의 transition skating이 흔하지는 않으나 스노우보드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트랜지션 스케잇팅 또한 엄청난 멋을 선사하였는데, WY의 광고 컷 중에서 frontside ollie같은 사진들은 정말 멋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Analog기획 당시 진배의 파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초창기 때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오랜 스케잇 형제로서 촬영도 편하고 원하는 클립은 웬만하면 쉽고 편하게 남겨주는 녀석인지라 금방 미니파트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웬만하면 촬영할 때 실수가 없는 편이었는데, 진배와 촬영하면서 한 번 클립을 날려먹은 적이 있으니 바로 인천 문화예술회관 연결 컷이었습니다. 아날로그에 물론 나오는 장면인데 사실은 마지막 기술을 기준으로 ssfsflip이 아니고 nolliebsheel연결이 먼저였습니다. 지승욱군과 함께한 세션이었는데 3~4개의 기술을 정말 완벽에 가까운 랜딩으로 마무리 지었으나 카메라 이상인지 제 실수인지 녹화 버튼이 눌러지지 않아 재 촬영을 해서 다른 연결로 대체한 아쉬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형이라 불평불만 크게 안 하고 넘어가 준 것에 참 고마웠다는 말을 전합니다. 비디오 파트로 다시 돌아가서 진배의 미니파트는 계획에도 없었고 건조의 파트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구조로 기획되었는데, 진배의 파트가 너무나 impact가 큰 나머지 건조의 엄청난 파트 마저도 한 칸 밀려서 진배가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트랜스월드의 비디오 리뷰 란에 아날로그에 대한 평이 기재가 된 바가 있는데 건조와 진배의 파트에 대해서 매우 훌륭한 스케잇팅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으며, 특히 진배의 경우 switch stance의 연결컷이 매우 부드럽고 멋스럽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이 녀석의 스토리를 다 기억에서 끄집어 내서 쓰려면 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진배는 여전히 한국 스케잇/스노우 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니 언제나 어디서나 필요하다면 더욱 많은 footage를 남겨 놓을 것을 당부드리며, 최근 EastEnd의 도현(이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이라는 Filmmaker가 건대spot을 base로 하여 진배, 건희, 동규 등의 OG들을 간간히 촬영하고 멋진 영상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보기를 바랍니다. 진배의 파트 배경음악은 김용민 군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였는데, 전술했듯이 음악에 대하여 심도있는 지식들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고 적극적으로 파트에 반영한 것이 편집의 방향성인지라 멋진 음악들을 추천받던 중 Legendary Dj인 Babu의 음악과 어우러진 Rap이 진배의 빠르고 파워풀한 스케잇팅과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제일 자신있게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은 진배와 성크의 showdown이었는데 컬트 라인에서 보여지듯이 4개 기술을 연결하는 두 녀석의 모습들은 정말 스타일의 극치를 보여줄 뿐 아니라, 마치 Rhyme을 맞춰가는 음악같이 느껴질 정도로 멋스러움을 자랑한다고 하겠습니다.

진배가 초창기 때 씬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많은 커리어를 쌓은 OG가 되어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스케잇 씬에 이런 친구들이 더욱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스케잇터 여러분들의 ‘매의 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지만 vert같은 transition skating이 기본이 되어야만 한국 스케잇 씬이 전반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지속적으로 기억나는 대로 이 친구에 대해 분석하겠지만 참 대단하고 멋있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으니 감상 후 많은 스케잇터/스노우보더들에게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동 시대를 살아가는 김용민, 한진배, Wyfluence들 모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즐감들 하시고 나중에 봅시다.

September 12, 2014

Yongmin Kim_EYY(VHS)_2003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bsfilmworks @ 13:55 pm

오랜만입니다.

즐거운 한국에서의 추석을 맞이하여 2003년에 출시된 Enjoy Your Youth의 각 파트를 순차적으로 인터넷에 공개하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현재 Mixture에서 활동 중인 김용민군인데요, 한국에서 Switch Stance에서의 스타일과 멋을 논하려면 이 친구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처음에 컬트에서 당시 GTM Crew들과 나타나 갑자기 내리막 Ledge에 nollie fs crooked를 멋스럽게 타고 roll away 하는 모습은 제 눈에만 기억되어 있는, 그 당시에는 구경도 하기 힘들었던 멋스러운 기술이었습니다.

이후 컬트에서 많은 장면들을 남겨 주었는데 이 중 컬트계단 s/s flip은 언제나 봐도 탄성이 나오는 장면이며 본래 stance의 기술 보다도 더욱 많은 switch stance기술들을 비디오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스케이트보딩이 이런 창의적이고 새로운 멋을 창조한다는 점에 있어서 현재 새롭게 등장하는 국내의 젊은 스케잇터들과 필르머들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반드시 있을 것이며 진정한 skateboarding의 핵심과 본질은 이런 것들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무릎 십자인대 수 차례 파열로 인한 재활 끝에 더 이상 예전의 엄청난 모습들은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만 본 Part를 통해서 다시 한 번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의 Seoul skate scene을 만들어 나간 김용민군에게 정말 고맙고 대단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영풍문고에서의 그 멋진 모습들 또한 제 뇌리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용민이와 같은 시대를 살고 멋진 모습들을 보여준 것에 무한한 행복과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VHS Part의 편집상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고 즐겁게 감상 하시죠.

August 1, 2009

It’s been a long time, brotha!(2)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bsfilmworks @ 22:49 pm

오랫동안 같이 스케잇을 해왔거나 스케잇 Scene을 이끌어 가던 멋있는 친구들을 만나 근황도 묻고 이런저런 얘기도 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용민이가 판교로 이사를 오게 되어 기회가 많아질 듯 하다. 김용민, Four, 충한, 광민이와 야탑에서 잠깐 스케잇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요새 제일 기대되는 이벤트로서 요새 한창 몸을 만들고 있는 슈퍼스타 auto technician 형수한테 고장난 발전기를 맞겼는데 다시 가동되면 발전기를 이용하여 불도 켜고 밝게 스케잇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조만간 발전기가 고쳐지는 대로 촬영해 올려야 겠다.

January 28, 2009

Off the Record

Filed under: WORDS — Tags: — bsfilmworks @ 21:27 pm

설 연휴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MIXTURE O.G LOGO Baseball Jacket을 입고 나타난 용민이를 만나서 그간에 있었던 궁금했던 일들에 대해 얘기도 듣고 회도 한접시 먹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MIXTURE전체 멤버들의 근황이나 최근에 있었던 Wyfluence의 여러 움직임들도 이야깃거리에 올랐고 부록으로 최근에 나타나서 나름대로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분당친구들의 움직임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모든 것이 결국 어느 정도의 재정적인 지원 하에 움직이게 되는 것이 현실인 것을 깨달은 용민이는 여전히 자기개발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다. 웹 디자인 관련 책을 구입하여 독학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기특하지만 이녀석은 뭐니뭐니해도 발전적인 움직임에 대해 항상 연구하고 일관되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려는 것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배웠으면 하는 점인데 실상은 (겉보기에 좀)괜찮고 간지나는 Brotha(요새 형제라는 말은 정말 지겨울 정도로 난무하고 있다.) 정도로 인식되는 것 같아 요즘 세태가 아쉽기만 하다.

대화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결국은 피상적이고 얇은 지식이나 만남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 뭔가 긍정적인 Feedback을 제공했을 때 자기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만이 결국 멋있는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는 것, 나이가 먹어갈 수록 진짜 사랑하는 ‘친구’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이 정도였다. 어떤놈들은 돈을 100원을 써도 아까운 녀석들이 있는 반면 돈백을 써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물질만능주의가 판치는 이 세상에 한 줄기 빛같은 존재들이 아닌가 싶다.

용민이의 예전 폴란드 시절 비디오 INFO(폴란드의 411같은 비디오매거진)를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데 PAL방식 비디오 테입이라 아직도 수년간 모니터링 하지 못하고 있었다. 빨리 PAL방식 비디오 테입이 돌아가는 데크를 구입하여 용민이 풋티지들을 디지탈라이징 해서 최근 촬영한 클립과 같이 모아서 새로운 클립을 하나 만들어봐야 겠다. 어찌됐든간에 다음 포스팅은 최근 PC에 받아놓은 용민이의 영풍 Switch Stance 180 Crooked Grind 풀버전 클립이다. 랜딩을 못했는데도 계속 클립을 만드는 것은 아마 이 클립 뿐이지 않나 싶다.

July 27, 2008

‘Enjoy Your Youth’ DVD Trailer.

Filed under: VIDEO TRAILERS — Tags: , , , , — bsfilmworks @ 0:37 am

‘EYY’ DVD trailer, 2005(feat. 고성일, 김용민, 양동철 및 백승현)

July 26, 2008

eyy_YMK

Filed under: WORDS — Tags: , — bsfilmworks @ 21:02 pm

 다른 3인의 주인공보다 알고 지낸 기간이 적은데다가 평소에 친분도 없던 이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이 녀석의 독특한 스케이팅 스타일 때문인가, 아니면 생각이 있는 스케이팅을 하기 때문인가, 그것도 아니면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인가 지금도 잘 모르겠다. 폴란드에서 오랫 동안 살다와서 그런지 처음에는 한국의 문화에 적응이 어려워 형들에게 많이 욕도 먹고 고생도 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 아주 올바르게 나가고 있는 스케잇터 중 한명이라고 자부한다. 솔직히 만일 누군가가 김용민이 선배들에 대한 예의가 없고 존경심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한 번 돌아봤으면 한다.

 스케이트보딩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고 있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그들과 함께 하려고 항상 노력중인 모습이 보일 뿐더러 최근에는 로컬 스케이터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Wyfluence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스케이트보드 자체나 브랜드 방면에서도 스타일을 항상 중요시 하는지라 데크나 휠의 디자인같은 아주 세부적인 면에서 신경을 많이 썼음을 알아볼 수 있다. 몇년 전 EYY가 출시된 이후 한 대회에서의 무릎 부상으로 그의 스케잇팅을 당분간(어쩌면 상당히 오래 갈 수도 있다고 한다.) 볼 수 없겠지만 멋지게 부활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몇 년 동안은 eyy에서나마 김용민의 파트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겠다.

 스케이트보드 촬영은 절대 100% 성공을 전제로 하지 않고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해결이 되지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 친구의 클립은 더더욱 담기 힘들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엄청 쉬울 수도 있다. 대전 투어당시에는 한 방에 fakie frontside crooked grind를 타버릴 정도로 놀라웠던 반면 오랫 동안 촬영했던 Switch stance frontside pop shove-it nosegrind는 결국 담지 못했다. 뭐니뭐니해도 제일 기억에 남는 컷 두개는 영풍에서의 s/s 180 crooked 와 nollie crooked 였다.(거의 랜딩을 했으나 완벽한 컷으로 쓰기에는 모자란 풋티지여서 정식 발매본에서는 slam장면만 나와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할 줄 아는 기술이 몇 개 없으나 그 중 자신있는 ½cab crooked grind를 아주 멋지게 하는 것도 이 친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 친구랑 같이 타는 날에는 항상 성공률도 높고 잘 타지는 것이 웬지모를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 친구의 주 활동 무대 중 하나인 올림픽공원 스케잇터들의 경우 김용민化(Yominization)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정도로 김용민의 여파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Originally Posted on 2005/07/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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