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To The Detail.

July 10, 2016

차정열’s Part_’It’s Reality’(2007)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 bsfilmworks @ 17:15 pm

2+1′s part에 이어서 공개할 파트는 다름아닌 부산의 불꽃남자 차정열군의 개인 파트입니다. 부산의 큰형들 사이에서 루키 시절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친구인 만큼 김형주군의 집중적인 지원과 관심을 바탕으로 많은 풋티지들을 남겨온 친구입니다. 작지만 매운, 기본기에 충실한, 엄청난 탄력 정도의 표현이 정열이의 스케잇팅을 설명하기에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남겨온 수많은 풋티지들 중 최고 정점은 역시 Thrasher Magazine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던 2005년 전후의 시절에 남긴 장면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제가 정열이를 직접 촬영한 풋티지는 많지 않고 대부분 김형주군과 같이 남긴 풋티지가 대부분이었으니 옆에서 들은 한 가지 에피소드만 일부 전달해 드리자면 예전 Globe Tour때 미국 친구들과 함께 서울 및 부산의 스팟들을 돌아다니던 시기였는데 이 때 Thrasher magazine에서도 동행하여 잡지의 한 코너로 기획되었던 모양입니다. 추운 겨울날 계단 스팟(본 파트에서도 등장하는 부산문화회관 계단)에 간 일행들은 워밍업 및 촬영에 돌입하였는데 외국 프로들이 풋티지를 남기지 못한 상황에서 정열이가 등장하여 Nollie backside flip을 랜딩하면서 트래셔 매거진 촬영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몇 달 후 실제 트래셔매거진 하드카피 버전에 본 장면의 시퀀스가 실리면서 말 그대로 한국 스케이터로서 전무후무한 역사적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잡지 하단에 간단한 comment가 덧붙여 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국에도 이런 엄청난 루키가 있었다’정도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비디오에서 자세히 보시면 포토그래퍼가 정열이의 움직임을 끝까지 담지 않고 특히, roll away하는 장면부터는 아예 셔터를 누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들어보니 조금 더 완벽한 시퀀스를 개제하기 위해 backside 180을 별도로 촬영하여 필요한 부분은 잡지에서 동시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정열군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kickflip계열 기술들인데 공중에서 딱 잡아준다는 표현이 걸맞는 몇 안되는 친구 중 하나로서 이전 본 블로그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데 펩시와 함께 촬영을 진행한 컬트 왕돌갭 킥플립 장면은 지금 다시 돌려봐도 멋스러운 것 같습니다. 사진이 어디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펩슨군이 혹시 20년 또는 30년 기념으로 아카이브에 보관 중인 모든 자료들을 대 방출하여 멋진 전시회를 열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또한 본 파트에서는 정열군의 오랜 친구인 진석군이 게스트로 등장하는데 비디오 출시 당시까지만 해도 나름 스케잇을 했는데 요새는 씬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려 아쉽네요. 2007년 여름에 부산에서 본 비디오 시사회를 진행할 때 감격에 젖어 인터뷰 시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던 정열이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정열이는 지금도 다양한 스팟에 나타나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데 기본기에 멋스러움까지 더해져 이전의 파워풀한 스케잇팅 보다는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 친구들의 조금씩 변해가는 다양한 스타일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스케이트보드는 특별한 장르의 스포츠이자 예술임이 분명합니다. 요새는 주로 지보근군과 주로 촬영을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It’s Reality.’이후 그 동안 모아둔 수많은 풋티지들은 언제쯤 과연 빛을 보게 되는 것인지 사뭇 궁금해 지는군요. 스케이트보드 비디오는 너무 묵혀두면 타이밍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공개하는 것이 멋진 것 같습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시고 다음 편에서 만납시다.

*2016.07.16주: Thrasher정열이 Nollie bs heel 내용 찾았습니다. 그대로 인용하여 드립니다. “‘In 2002, you can sometimes find locals who drop professional-caliber tricks like Jungyul here. Backside nollie heelflip down a big set in Busan.” 정말 멋스럽네요.

July 9, 2016

Two Plus One’s Part_’It’s Reality’(2007)

오랜만입니다.

오늘부터는 bsfw의 마지막 full-length 비디오였던 ‘It’s Reality.’의 모든 파트들을 웹에 공개하려고 합니다. 비디오에 나오는 파트들의 순서와 관계 없이 제 마음 가는 대로 먼저 업로드된 동영상은 다름아닌 부산의 최고 Legend들인 김지현과 이근우, 또 서울에서는 이러한 두 명의 전설들에 대응하여 멋쟁이 지승욱군과 친구들(고성일 및 김진엽군)이 등장하는, 이름하여 ‘Two plus One’ 파트 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본 비디오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출시 배경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아무래도 2000년도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될 것 같습니다. 당시 부산의 유일무이한 비디오그래퍼이자 Truemag.의 편집장인 김형주군은 부산 스케이터들의 Full Length비디오인 ‘Dreams Come True’를 촬영 중에 있었습니다. 수많은 풋티지들을 모아놓은 상황에서 출판만을 남겨둔 비디오는 아쉽게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연되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져 갈 뻔 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겠지만 저는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극복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 중이었던 차기작 ‘Good Ol’ Days’를 위하여 촬영 중이었던 모든 풋티지들을 모두 함께 모아 새로운 연합 비디오를 제작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형주군에게 제안하였습니다. 이러한 제안이 흔쾌히 받아들여 지면서 본격적인 재 편집 및 제작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공 중 하나였던 신종민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 없이는 출판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더욱 자세한 비디오 제작관련 이야기들은 다음 파트 업로드 시 언급하도록 하겠고 본 파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지현은 말이 필요없는 부산의 switch legend로서 특히 s/s nosegrind계열 기술 및 s/s noseslide방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탄력과 높이 및 시간이 갈수록 멋까지 더해져 본 파트에서는 많은 풋티지들은 없으나 멋진 장면들을 꽤 남겨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근우의 경우 현재까지도 뚝섬을 base로 하여 여전히 엄청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부의 특징인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스트릿과 트랜지션을 넘나들며 구사하는 시원한 기술들은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 합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두 명의 스케이터 모두 멋진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여전히 스케이팅을 하는 대단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이근우는 ‘Creed’라 불리우는 새로운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를 지성진과 함께 런칭하여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어 저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서포트 하려고 합니다!

지승욱, 고성일 및 김진엽의 경우 모두 오랜 기간 함께한 스케이트보드 형제로서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bsfw에서 차기작으로 구상 중이었던 비디오의 풋티지들을 모으기 위하여 당시 제가 거주 중이던 전주 및 서울에서 촬영된 스트릿 풋티지들을 모아 미니파트를 구성하였습니다. 당시 전주의 이마트 주차장 뱅크에서 즐겁게 촬영하였던 세 친구들의 풋티지들을 보고 있으면 말 그대로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세 명 모두 여전히 한국 스케이트보드 씬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멋진 모습들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으니 여러분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필요합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 하시고 저는 이번 여름에 다시 부산을 가야할 지 고민을 해야봐 겠습니다.

May 20, 2016

Adidas Skateboarding의 비디오 Away Days 시사회 소식

Filed under: EVENTS — Tags: , , , , , — bsfilmworks @ 14:33 pm

시사회 갑시다! 월요일에는 초대받은 분들에 한하여 After Party가 예정되어 있다는군요!

#AwayDays

3년의 제작 기간. 50여 곳의 도시를 돌며 담아낸 아디다스 스케이트보딩의 첫 풀-렝스 필름.
5월 22일 4:30 PM. 아디다스 스케이트보딩 팀 선수들과 함께 서울의 스케이트 컬처를 사랑하는 당신께 가장 먼저 선보이고자 합니다.

Team @adidasskateboarding
Dennis Busenitz / @dennisbusenitz2
Silas Baxter-Neal /@silasbaxternea
Tyshawn Jones / @enwhytj
Jake Donnelly / @jakedonnelly
Dennis Durrant / @dennisdurrant
Jack Fardell / @jackfardell
& New team rider!!!
Photo Exhibition / @semrubio
DJs / @djytst @slscp @kingmck

날짜 | 5월 22일(일) 4:30 PM ~
장소 | 더 베이스 @thebaseseoul 올인파크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23길 55 아이파크몰 10층 5구장

#AwayDaysSeoul | #adidasskateboarding

October 28, 2014

OpeningMontage_Analog_2005

Opening Montage는 그 동안 만들었던 그 어떤 파트 보다도 대단히 심혈을 기울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다른 개인 파트들은 주인공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서 음악의 선곡이나 파트의 편집 등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창조적인 발상이 가능한 면이 있어 대부분의 파트에서 편집이 까다롭지 않았으나, 오프닝의 경우 많은 스케잇터들의 클립을 모두 모아서 제 자신의 스타일과 방향성대로 편집을 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의 오프닝은 최대한 많은 숨겨진 local skater들을 발굴하여 멋진 장면들을 남겨놓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으며, 언제나 그렇듯이 전국 각지를 다 돌지는 못했지만 스케잇의 메카인 남부 지역(부산, 마산, 창원 등)의 주요 스케잇터들을 커버하고 서울의 루키와 OG skater들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촬영하여 남긴 장면들을 모두 모아서 편집하였습니다. 제일 주목할 장면들은 뭐니뭐니해도 full part제작이 무산된 양준무의 footages들인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제일 먼저 Opening Montage의 서두를 장식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건너온 Manual전문 김진엽군의 모습 또한 이 때 최초로 촬영되었는데 일산 호수공원 매뉴얼 같은 경우 원래 사진을 촬영하러 합류한 진엽군이 보드가 없자 제 보드를 빌려서 촬영하여 멋진 장면을 남겨 주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었습니다.

한편 남부 투어 시 진주 손호성군의 50-50또한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었는데, 왁싱도 안된 kinked hubba에서 몇 번의 시도만에 바로 랜딩을 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광훈의 경우 Chicken Run의 full part를 위해 2005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던 관계로 많은 모습을 담지는 못하였으나 컬트에서의 부드러운 line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부산의 전설 신종민의 경우 2003년 EYY촬영 당시부터 서로 인사를 하며 지내는 정도의 어색한 사이였으나 이 당시에는 형주 및 성진군의 도움으로 많은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고 사직에서의 각종 footages, 특히 사직 b/s180 down의 경우 단 두어번의 시도만에 바로 두 개의 앵글에서 촬영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스케잇터 중 박근우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근우의 탄력과 부드러움 또한 매우 주목을 많이 받았으나 다소 저평가 되어 있는 스케잇터 중 한명이었습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발목스냅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각종 계단에서의 모습들, 특히 Analog에서 보여준 평촌 BIG4에서의 kickflip down은 제가 fisheye를 담당하고 NYCPep군이 Long shot을 맡았는데, 펩시군이 촬영한 클립이 엄청나게 멋있는 나머지 fisheye는 바로 throwaway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몇몇 친구들이 동일한 spot에 나타나서 몇 가지 장면들을 촬영하였는데 근우의 kickflip만큼 멋진 장면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EYY의 주인공들인 김용민, 양동철, 고성일, 백승현의 추가 영상들을 공개하였는데 동철이의 마산종합운동장 kickflilp run과 김용민의 영풍 nollie overcrooked grind(아쉽게도 Roll away는 하지 못하였습니다만)같은 장면들은 지금 다시 봐도 멋스러운 장면이네요.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Analog의 Opening Montage를 마지막으로 Analog 시리즈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EYY와 Analog을 만들면서 동고동락하며 스케잇 하고 촬영해온 많은 형제들에게 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Stress Montage/Opening/Closing/Credit 영상들은 DVD에서 감상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October 25, 2014

한진배_Analog_2005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bsfilmworks @ 14:16 pm

건조의 파트를 한국 스케잇 씬에서 ‘Proudly Present’했다면, 한진배라는 인물은 한국 스노우/스케잇 양대를 모두 그야말로 평정하는(동시대 한 10년간은 이 친구의 Name value는 한국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worldwide 친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스노우 분야의 경우 제가 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관계로 정확하게 볼 수 없었던 부분도 있을 뿐 아니라 Legendary Snowboarder인 여러 형님/아우들이 있는 자리에서 쉽사리 꺼내기는 어려운 말이기도 하나 재능적인 측면, 또는 어떤 보드의 예술적인 측면인 스타일-스피드, 거리, 높이, 안정성, 기술의 다양성, Switch Stance의 멋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모든 부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친구임이 분명할 것입니다.

스노우보드 분야에서는 수많은 풋티지와 대회 장면 등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으니 각설 하고 진배의 모든 fundamental skill은 분명 skate에서 출발된 그것이었습니다. 한전/컬트 시절이니 아마도 96년도 경으로 기억합니다만 현재 전설의 스케잇터/스노우보더 들은 대부분 skate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스케잇의 메카니즘은 스노우보다 다소 복잡하고 기교가 넘치며 담력을 필요로 하는 Handrail/Staircase를 제외하고는 까다로운 몸의 움직임에 핵심이 존재하는데 이 친구의 파워있는 속도와 탄력을 바탕으로 하는 각종 기본기 및 응용 기술들은 그야말로 textbook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본래 스탠스와 Switch stance, Nollie/Fakie, ollie 및 flip 등 모든 방향에서 최고의 balance를 보여주는 친구로서, s/s의 대가 김용민 조차도 진배의 이름이 거론되면 엄지 두 개를 모두 치켜들 정도였으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멋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죠.

이리하여 2000년대 중반 Daily Grind의 이원석과 Mixture Creative의 김용민이 설립한 WYFLUENCE라는 국내 스케잇 브랜드가 시작되는데, 앞으로 다시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신구조합 및 최강의 스케잇터로 포진된 line-up은 정말 멋진 AD들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또한 이 당시 초창기 deck designer로서 Goldstep금보에 이어 현재 뉴욕에서 painter, graffiti artist YNHP김윤협 까지 정말 엄청난 support를 바탕으로 명성을 쌓아 나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team rider로 한진배가 포진되어 있었는데, 진배의 transition skating이 흔하지는 않으나 스노우보드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트랜지션 스케잇팅 또한 엄청난 멋을 선사하였는데, WY의 광고 컷 중에서 frontside ollie같은 사진들은 정말 멋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Analog기획 당시 진배의 파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초창기 때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오랜 스케잇 형제로서 촬영도 편하고 원하는 클립은 웬만하면 쉽고 편하게 남겨주는 녀석인지라 금방 미니파트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웬만하면 촬영할 때 실수가 없는 편이었는데, 진배와 촬영하면서 한 번 클립을 날려먹은 적이 있으니 바로 인천 문화예술회관 연결 컷이었습니다. 아날로그에 물론 나오는 장면인데 사실은 마지막 기술을 기준으로 ssfsflip이 아니고 nolliebsheel연결이 먼저였습니다. 지승욱군과 함께한 세션이었는데 3~4개의 기술을 정말 완벽에 가까운 랜딩으로 마무리 지었으나 카메라 이상인지 제 실수인지 녹화 버튼이 눌러지지 않아 재 촬영을 해서 다른 연결로 대체한 아쉬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형이라 불평불만 크게 안 하고 넘어가 준 것에 참 고마웠다는 말을 전합니다. 비디오 파트로 다시 돌아가서 진배의 미니파트는 계획에도 없었고 건조의 파트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구조로 기획되었는데, 진배의 파트가 너무나 impact가 큰 나머지 건조의 엄청난 파트 마저도 한 칸 밀려서 진배가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트랜스월드의 비디오 리뷰 란에 아날로그에 대한 평이 기재가 된 바가 있는데 건조와 진배의 파트에 대해서 매우 훌륭한 스케잇팅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으며, 특히 진배의 경우 switch stance의 연결컷이 매우 부드럽고 멋스럽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이 녀석의 스토리를 다 기억에서 끄집어 내서 쓰려면 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진배는 여전히 한국 스케잇/스노우 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니 언제나 어디서나 필요하다면 더욱 많은 footage를 남겨 놓을 것을 당부드리며, 최근 EastEnd의 도현(이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이라는 Filmmaker가 건대spot을 base로 하여 진배, 건희, 동규 등의 OG들을 간간히 촬영하고 멋진 영상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보기를 바랍니다. 진배의 파트 배경음악은 김용민 군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였는데, 전술했듯이 음악에 대하여 심도있는 지식들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고 적극적으로 파트에 반영한 것이 편집의 방향성인지라 멋진 음악들을 추천받던 중 Legendary Dj인 Babu의 음악과 어우러진 Rap이 진배의 빠르고 파워풀한 스케잇팅과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제일 자신있게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은 진배와 성크의 showdown이었는데 컬트 라인에서 보여지듯이 4개 기술을 연결하는 두 녀석의 모습들은 정말 스타일의 극치를 보여줄 뿐 아니라, 마치 Rhyme을 맞춰가는 음악같이 느껴질 정도로 멋스러움을 자랑한다고 하겠습니다.

진배가 초창기 때 씬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많은 커리어를 쌓은 OG가 되어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스케잇 씬에 이런 친구들이 더욱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스케잇터 여러분들의 ‘매의 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지만 vert같은 transition skating이 기본이 되어야만 한국 스케잇 씬이 전반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지속적으로 기억나는 대로 이 친구에 대해 분석하겠지만 참 대단하고 멋있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으니 감상 후 많은 스케잇터/스노우보더들에게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동 시대를 살아가는 김용민, 한진배, Wyfluence들 모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즐감들 하시고 나중에 봅시다.

October 23, 2014

박건조_Analog_2005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 bsfilmworks @ 22:11 pm

아날로그에서의 박건조 파트는 많은 말이 필요없는 9회 2사만루 끝내기 홈런이었습니다. 자화자찬이라기보다는 당시 건조의 스케잇팅이 이 시기에 상당히 정돈되었고 스타일 및 스케일 면에서 최고 정점에 달했을 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처음 나타났을 때 부터 성일이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은 친구로서 당대 고성일과 박건조의 showdown을 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하루하루가 즐거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둘의 스케이팅은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technical flatground 기술들을 위주로 하는 street skating으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차이점을 보인 것이 성일이는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멋과 flow 위주로 자연스러운 스케잇을 했던 반면 건조는 이후 계단, 허바 및 핸드레일 등의 모든 기물들을 공략하면서 다양한 지형지물들을 모두 활용하는 All-Round형 스케잇을 보여주었습니다.

명우의 파트에서 이미 언급하였듯이 건조 파트에서는 음악의 선곡에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건조와 처음 이야기 했던 것이 기본적으로 Dj Soulscape의 ‘Lovers’앨범의 노래들을 들으며 방향을 잡아갔으며 ‘Heartbeat’과 ‘Lover’s Funk 69′에서 하나를 선택하기로 하고 민준군(Dj Soulscape)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일단 작곡자인 민준군에게는 곡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내었으나 소량 생산되는 dvd일지라도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Masterplan측에도 양해를 구하고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한국 Dj의 노래에 한국 최고의 all-round technical skater의 영상이 입혀졌으니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모든 파트들 중에 가장 자긍심이 생기는 그런 파트였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음악 사용을 허락해 준 SLSCP 민준 군께 감사의 인사와 존경심을 표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주는 들리지 못하지만 Rm.360같은 멋스러운 공간에서 멋진 친구들을 만나고 사는 얘기를 하는 것도 인생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움직임들을 서포트 하는 것이 문화를 계속 지속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 확신합니다.

건조 파트의 백미는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마지막 banger인 Galleria Hubba kfbsns였는데, 이 날은 대단히 드물게 파파라치 형님과의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시에 스튜디오에서나 볼 법한 각종 장비들을 들고 나타나서 촬영에 조인하였는데 사진을 보고싶지만 아쉽게도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날은 하루에 엄청나게 많은 장면들을 건조가 남겨준 날이기도 한데 분당에서부터 촬영이 시작되어 압구정 갤러리아까지 하루에 서너 개의 큰 장면들을 촬영한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스팟의 다양성 측면에서 원준이 파트도 물론 대단하지만 건조의 파트 또한 국내에서만 매우 다양한 스팟들을 모두 찾아다니면서 촬영된 말 그대로 100% 한국 스케잇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이전에 박건조군에 대한 인물평을 글로 남겨 놓았지만 갤러리아 세션에서 kfbsns를 랜딩한 후의 즐거움과 기쁨은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분위기가 있었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헬스트레이너를 하며 스케잇팅을 멈추지 않았는데, 요새는 스케이팅이 매우 드문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 친구야 말로 개인적인 사생활과 관계 없이 스케잇터로서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단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스케잇터 중 한 녀석임이 분명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스케잇팅 하듯만 한다면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OG양동철군이 웬만하면 칭찬을 많이 하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Analog에서 건조의 파트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Check it out, brothas and sistas!

October 22, 2014

김명우_Analog_2005

Filed under: BROTHAS — Tags: , , , , , , , , — bsfilmworks @ 22:17 pm

90년대 중반 세종/한전으로 시작되어 1996/97년도의 컬트로 이어지는 스케잇 스팟에서는 항상 알 수 없는 고무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당시 유행하던 PC통신(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의 각 동호회가 매우 활성화 되었던 시기였는데, 각 PC통신사 별로 skate/snow board동호회가 존재하였으며 그 분위기 또한 제각각 독특하여 현재에는 전설이 되어버린 artist나 skater등도 PC통신 동호회를 한 두번 정도 거쳐갔을 정도로 나름 대단한 규모의 동호회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skateboard를 처음으로 압구정 S 샵에서 구매하였는데 이후 나우누리에 가입하여 다양한 인연을 쌓은 바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형제자매들과 만나곤 하는데 대표적인 스케잇터로 NYC pep(1=p)군과 김명우, 박성완, 조성우, 조성용, 한진배 그리고 다양한 게스트들이 있었는데 모두 이름을 대기 힘들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하던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당시 한전이나 컬트에서는 제 눈으로만 저장되어 있는 멋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예로 현재 Meal1의 덕린군의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스케잇팅이 있었습니다. 특히 컬트 왕 쓰레기통을 flatground에서 Nollie Hardflip으로 넘어버리는 탄력은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냈고 당시에는 구경하기 힘들었던 bsts계열의 기술들을 정말 멋스럽게 랜딩하는 모습들은 스케잇터로서의 류덕린의 존재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기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윤성욱(WK)의 switch stance 기술들 또한 대단하였는데 롯데백화점에서의 flip다운같은 멋스러운 장면들은 기록이 되어 있어 참 다행입니다. 한편 요새 친구들은 이름을 말해도 잘 모를 유우주, 박광원, 권준희(날개), 이금현, 김진길, 박성진(빠머), 이재웅, 한동일 등 스타일과 탄력이 예사롭지 않은 대단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만 아쉽게도 많은 footages들이 보관되어 있지 않은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무튼 각설 하고, 명우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잠시 과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컬트에는 이전에 작은 램프나 쿼터들이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러한 기물들에서 갑자기 360 flip to fakie를 멋스럽게 타고 roll하기도 하거니와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하는 Ollie와 Kickflip등의 기본기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한 것들이었습니다. 높이와 거리 면에서 당시의 명우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대단한 스타일과 힘있는 skating을 보여주었으며, 당시 나우누리 시절에 홈 비디오로 만들었던 skate clip도 있었는데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동호회 덕택에 빠르게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것이 운이 좋았던 것 같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형성된 명우와의 인연은 현재까지 제 인생에 엄청난 영향들을 미치고 있습니다. 2002년 전후로 명우가 군대에 있었던 관계로 EYY에서는 friends’ part에 클립을 남긴 것으로 마무리 지었으나, 아날로그에서 미니 파트를 제작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며 많은 장면을 남기지는 못했으나 즐거운 미니파트가 만들어 졌다고 생각 됩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배경음악인데, EYY와 달라진 Analog의 편집 방향성 중 큰 축이 빠르고 시원시원한 컷 편집을 바탕으로 한 파트별 시간 최소화였다고 전술한 바 있으며, 또 한가지를 더 들자면 배경음악에 있어서 음악 전문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었는데 당시 신기준(KJ)군이 직접 믹스한 음악으로 빠르고 부담없는 명우의 파트와 매우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 됩니다.

나이와 상관 없이 같은 시대에서 비슷한 삶의 방식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형제가 한 명이라도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항상 여러가지로 조언도 받고 가끔은 더 어른스럽고 현실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 멋진 친구입니다. 요새는 다른 레저 스포츠들에 심취하여 skating을 게을리 하고 있으나 명우는 언제까지 저에게는 최고의 스케잇터이자 영원한 형제로 기억될 것입니다. 내년 초에 유부남이 되어 인생 제2막이 시작된다고 하니 미리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더욱 더 멋진 인생 살아가기를 항상 기도 합니다.

KJ의 음악과 어우러진 명우의 파트도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Newer PostsOlder Posts »

Powered by Word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