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는 서재를 새단장 하면서 갑자기 예전 클립들을 컴퓨터에 전부 받아놓아야 겠다는 원대한 계획이 생겼다. 예전 footage들이 담겨져 있는 신발박스 3개 분량의 테잎들을 VTR에 넣고 돌려보기 시작하였다. 장장?mini DV 테이프 150개 정도의 분량으로 우선 손에 먼저 잡힌?Analog촬영 당시(2003~2005)의?테이프부터 돌려보기 시작하였다. 돌려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참 여기 저기 많이도 돌아 다녔다는 생각부터 들었고 참 재미있지만 막상 출판된 DVD에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장면도 많아서 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하나씩 컴퓨터에 받아놓을 생각이다.
?본인이 예전에 영세한 시스템을 가지고 편집하던 시절에 저지른 한 가지 실수는 EYY, Analog등의 작품 편집시 받아놓았던 예전 원본파일들을 하드 용량 관계로 새 작품 편집시 모조리?삭제 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원본 파일 삭제에 따라 FCP Project파일들 및 DSP Project파일들까지 다 삭제해 버렸기 때문에 현재 이전 작품에 대해서 남아있는 것은 Raw material인 mini DV tapes와 각 파트의 DVD출판용 컨버전 파일들 뿐이다. 현재 편집활동을 하는?몇몇 친구들이 있겠지만 하드 용량은 1TB정도는 되야 여유 있게 한 편의 작품정도는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자료들은 그대로 보관하고 새로운 저장장치를 구입할 것을 조언하는 바이다. 또한 되도록 여유가 있으면 테이프 전체를 모조리 받아두라고 말하고 싶다. 다시 돌려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매 순간순간이 필요 없는 footages들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예전 자료들을 돌려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DVD출판본에 나와 있지 않은?CUT들에 대해서는 본 ATTD블로그를 통해 많은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 첫 출발이?아래에 포스팅되어 있는 정렬이의 kickflip 클립같은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그 skater들과 다시 만나 더 멋있는 기술을?성공하는 컷도 꼭 남겨보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 다음 포스팅은 아마도 1=p군이 남겨놓은 사진 중 하나였던 지승욱의 Switch Frontside Nosegrind 정도가 아닐까 한다.
?사실 이번 17박 18일의 유럽 대장정은 순간적으로 준비하여 급하게 진행되었다. 그렇지만 기회는 기회인 법, 유럽에 있는 주요 Skateboard shop을 직접 찾아가 한국의 skate scene도 알려주고 몇몇 skater들과 얘기도 좀 해볼 겸 영국, 독일 및 프랑스의 주요 샵들을 구글검색으로 찾아내 블로그도 가보고 주소를 미리 조사하였다.
?처음 계획은 원대하여 DVD Set을 7개이상 챙겨가는 의지를 보였으나 결론적으로는 몇개 사용도 못했다.?영국에서는 친구 집에 묵었던 관계로 몸이 자유롭고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Slam City Skateshop을 찾아 Covent Garden역으로 향했다. 거리가 복잡하고 골목이 많은 동네라 지하철 역에 내려서 샵으로 찾아가는 데 애를 꽤 먹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없는 시간을 쪼개 가서 짧게나마 즐거운 시간이었고 역시 영국 런던 한복판에 있는 샵인지라 크지는 않았으나 역시 스케이터에 의한, 스케이터를 위한 샵인지는 들어가서 5분정도 둘러보면 딱 알 수 있는지라 분위기는 사못 투사와 비슷하였다.
?DVD를 전해준 친구와 몇 가지 얘기를 나누다가 신기했던 것이 영국도 skate scene은 나름 활발한데 거리에 보드를 들고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 NYC도 그렇다고 얘기하는데 한 번?가봐야 알 것 같고, 무엇보다도 Josh Stewart작품들의 Visualizing Skill의 출중함과 요새 주목받는 몇몇 영국 프로 스케이터들 칭찬을 해 주니 그들의 근황도 얘기해 주고 나름 재밌는 대화였던 것 같다. 특히 이 샵에서 sponsor하고 있는 Paul Shier얘기는 아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준 dvd set 보다 더 많은 promo dvd를 받아들고 샵을 나왔으니 일단 방문은 성공적인 셈이다. 집에 와서 dvd들을 보니 우리가 잘 모르는 동유럽쪽 친구들도 실력들이 상당했다. 자세한 내용들은 http://www.thestorystore.co.uk 로 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본을 제외한 한국 등 아시안 skate scene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고 심지어 일본 비디오도 본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점이었다. 뭐 이건 독일, 프랑스 다 마찬가지였다.(독일은 김진엽군에게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다.)?유럽 자체 scene도 다 감당이 안되는데 구지 아시아까지 눈을 돌릴 이유가 없다는 것인지…아무튼 개인적으로 스케잇터들을 알고 샵에 가지 않는 한 내가 설 자리는 크게 없었던 듯 했다. 첫 술에 배부를 리 절대 없지만 영국인들의 전체적인 성향인지 요녀석들은?구지?자신에게 필요 없는?선물을 받아든 것 처럼 뭔가가 좀 어색했다.
?그래도 정신없던 와중에 샵을 몇 개 들러 잡담이라도 하고 한국의 Scene과 스케이터들을 조금이나마 알려준 것은 매우 자랑스러웠다. 다음엔 직접 유럽 애들을 찍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예전같은 열정과 시간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작품의 출시를 생각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일일 뿐이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마음을 비우고 즐기면서 촬영한다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사실 예전에는 열정과 끈기와 패기 뭐 이런 것들이 촬영에 임하는 자세였다고 한다면 요새는 시간이 나는 그 자체가 즐겁고 멋쟁이 skater들과 함께 촬영한다는 그 사실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특별히 촬영의 성공 유무는 별 관심이 없어졌다. 앞으로 모든 촬영이 그렇겠지만 매 순간순간 열심히 시도하고 촬영하는 모습을 담을 것이지 뭐 성공한 기술만 들어가고 그렇지 못한 기술들은 편집용 노트북 HDD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또한 한국 스케잇보드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었던 형주가 준비하고 있었던 프로젝트를 반드시 함께 완료시켜서 올초에 시사회가 가능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생각이다. 둘 중에 누가 편집을 하든 여유가 있는 사람이 돈을 대든 그것은 상관 없고 다만 멋진 풋티지들이 역사 속으로 묻혀가는 불상사는 일어나면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반드시 올해가 그 한계점이 될 것이다. 몇 주 후에 형주를 만나서 모든 이야기들이 다 잘 풀렸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남부지방 최고의 스케잇터들이 나오는 그런 최고의 파트들이 빛을보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일은 절대 두고 볼 수 없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작품 속에 반드시 나레이션을 포함시켜 최고의 장면들에서는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지, 왜 설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를 반드시 말로 설명하여 넣어주고 싶다. 물론 쉴새 없이 쏟아지는 멋진 풋티지들-물론 랜딩은 성공 했겠고-도 좋지만 결국 최고의 장면은 그것을 시도하여 뭔가를 보여주려는 노력에서 시작되는 것이지 성공했다고 넣어주고 실패하였다고 빼버리는 그런 매정한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각 인물별로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반드시 나레이션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그런 미니파트를 만들어 출시할 것이다.
?첨언하건데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엄청나게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이환군을 자켓디자인이라도 다시 참여시켜서 같이 작업을 한다면 최고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영상 자체가 최고의 퀄러티가 나와줘야 한다는 것만은 사실이나 자켓 디자인만큼은 요녀석을 빼놓고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어렵지만 다시 한 번 시도해 보고 싶다. 2007년의 계획이 모두 잘 되기 위해 계획했던 세부사항들을 빠르게 추진해 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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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Posted on 2007/01/06 14:48
?2000년도부터 현재까지 Street Skating의 최전선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지금도 많은 것을 그들에게 배우고 때로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조언도 해 주면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 왔다. 처음에는 촬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색하고 카메라를 들이댈 때마다 평소때와 달라지는 몇몇 스케잇터들에게는 미안할 정도였는데 그래도 적응이 많이 되었는지 요새는 어색한 부분이 전혀 없어져서 다행이다.
?허나 지금까지 촬영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케잇터를 만나면 언제나 즐겁고 설레이는 묘한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지난주에는 오랜만에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기회가 찾아왔으니 바로 부산 최고의 스케잇터 중 한명인 차정열과 촬영을 할 기회가 생긴 것이었다. 5Boro NYC녀석들이 컬트에 와서 촬영하고 간 계단+왕돌갭 스팟에서의 촬영이었으니 정열이는 그 먼 갭을 Kickflip으로 뛰어보겠노라고 펩시와 즉석에서 OK사인 후 촬영에 돌입하였다.
?항상 말없이(서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멋있는 스케잇팅을 선사하는 부산사나이인데다가 워낙 김형주군과 많은 촬영을 했기 때문에 비디오를 찍는다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보였고 처음 5번의 시도에서 랜딩을 하고 미끄러지는 등 하수구 때문에 아쉬운 장면이 많이 있었고 이 때만 해도 금새 랜딩을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역시 여기까지는 내 생각이었던 것, 어느새 수십 차례의 시도가 지나고 매우 아쉬운 장면들이 지나가자 비디오를 찍는 본인이나 계단을 뛰는 정열이나 초조해져 가고 몸상태는 나빠져 가고 있었던 듯 했다. 알고보니 발목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뛴 듯 했는데 다 나았는지 모르겠다.
?결국 완벽한 랜딩을 보지 못하고 촬영을 접어야 했으나 조용하게 멋진모습을 보여주는 정열이는 정말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스케이터 중 한명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며 솔직히 말도 안되리라 생각되는 그 갭을 킥플립으로 거의 랜딩한 그 장면또한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Cult Story라도 만드는 날이 온다면 이 장면은 반드시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항상 촬영을 하고 분석을 하고 느끼는 것이지만 정열이 같은 스케잇터가 한두 명만 더 있어도 한국 스케잇보딩이 많은 발전을 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고 행동으로 모든것을 보여주는 멋있는 모습 또한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다. 랜딩하고 나서 넘어진 몇 번의 아쉬운 장면들을 계속 돌려 보면서 역시 대단한 녀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 말이다.
?서울로 와서 일을 하니 촬영할 기회가 앞으로도 많아지겠지만 이번 촬영은 정말 잊혀지지 않는 순간 중의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고 이런 순간에 촬영에 대한 열정과 희열이 더욱 쌓여만 가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2010년이 되면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정리하는 동시에 10년 촬영을 기념하여 명문집을 하나 만들어 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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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Posted on 2006/05/21 14:17
?나이가 30으로 가까워 지면서 인생에 대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소위 의사, 공무원 등의 친구들이 지내는 것을 보면 참 그동안 뭐하다가 이렇게 살고 있는지 하는 생각도 들곤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다가 현재의 내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일반 직장인으로 전락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표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자신을 사회적으로 한층 더 높은 지위와 계층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여 이루어내는 사람도 있고 외적으로는 대단하지는 않지만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면서 살아갈 수도 있다.
?나의 경우 물론 후자의 쪽에 가깝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지금 쓰려는 글은 이렇게 샐러리 맨으로 전락한 내 자신을 한탄하고 후회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형제자매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하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 도서관에 틀어박혀 뒤늦게 사회적으로 성공한 존재나 젊은 시절을 내가 해보고 싶은 것에 모든 열정을 다 쏟아서 정신없이 지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변 사람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스터디 그룹에서 열심히 같이 공부하지 않았더라면 어려운 시험에서 통과할 수 없는 것처럼 나는 내 주변의 멋진 친구들이 없었다면 스케이트보드 비디오 제작이라는 말도안되는 짓을 두번이나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가끔 재수시절 친구들의 잘나가는 얘기를 듣고 있으면 샘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내 주변의 형제자매들을 생각하면 그런 생각은 저절로 사라지니 이 또한 기쁜 일이 아닌가. 그들은 내 인생 최고의 동반자이자 앞으로도 영원히 같이 지낼 멋있는 인간들이다. 솔직히 그들이 나중에 사회적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지낼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내 스케잇 브로들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또 그들이 앞으로 최고의 인물로 살아갈 것을 확신한다. 적어도 사회적으로 최강은 아니더라도 자존심과 멋 하나만은 최고의 인물들이 분명하다. 난 그 친구들을 영원히 존경하고 사랑한다.
?젊음을 한가지에 완전히 미쳐 살다보니 어느새 30대가 가까워지는 나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세월의 무상함을 절로 느끼게 되는 순간이 요새들어 참 많이 느껴진다. 투잡같지도 않은 투잡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인생을 즐기며 매 순간 절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것이고 또 내가 좋아하는 것과 경제적인 필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힘든 삶을 살아도 철저한 스케잇 마인드 하나는 평생 한결같이 살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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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Posted on 2005/12/04 23:03
?다른 3인의 주인공보다 알고 지낸 기간이 적은데다가 평소에 친분도 없던 이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이 녀석의 독특한 스케이팅 스타일 때문인가, 아니면 생각이 있는 스케이팅을 하기 때문인가, 그것도 아니면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인가 지금도 잘 모르겠다. 폴란드에서 오랫 동안 살다와서 그런지 처음에는 한국의 문화에 적응이 어려워 형들에게 많이 욕도 먹고 고생도 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 아주 올바르게 나가고 있는 스케잇터 중 한명이라고 자부한다. 솔직히 만일 누군가가 김용민이 선배들에 대한 예의가 없고 존경심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한 번 돌아봤으면 한다.
?스케이트보딩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고 있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그들과 함께 하려고 항상 노력중인 모습이 보일 뿐더러 최근에는 로컬 스케이터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Wyfluence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스케이트보드 자체나 브랜드 방면에서도 스타일을 항상 중요시 하는지라 데크나 휠의 디자인같은 아주 세부적인 면에서 신경을 많이 썼음을 알아볼 수 있다. 몇년 전 EYY가 출시된 이후 한 대회에서의 무릎 부상으로 그의 스케잇팅을 당분간(어쩌면 상당히 오래 갈 수도 있다고 한다.) 볼 수 없겠지만 멋지게 부활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몇 년 동안은 eyy에서나마 김용민의 파트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겠다.
?스케이트보드 촬영은 절대 100% 성공을 전제로 하지 않고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해결이 되지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 친구의 클립은 더더욱 담기 힘들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엄청 쉬울 수도 있다. 대전 투어당시에는 한 방에 fakie frontside crooked grind를 타버릴 정도로 놀라웠던 반면 오랫 동안 촬영했던 Switch stance frontside pop shove-it nosegrind는 결국 담지 못했다. 뭐니뭐니해도 제일 기억에 남는 컷 두개는 영풍에서의 s/s 180 crooked 와 nollie crooked 였다.(거의 랜딩을 했으나 완벽한 컷으로 쓰기에는 모자란 풋티지여서 정식 발매본에서는 slam장면만 나와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할 줄 아는 기술이 몇 개 없으나 그 중 자신있는 ½cab crooked grind를 아주 멋지게 하는 것도 이 친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 친구랑 같이 타는 날에는 항상 성공률도 높고 잘 타지는 것이 웬지모를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 친구의 주 활동 무대 중 하나인 올림픽공원 스케잇터들의 경우 김용민化(Yominization)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정도로 김용민의 여파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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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Posted on 2005/07/31 10:05
도데체 요즘 한국 스케잇보드 바닥은 한마디로 말해서 양극화 현상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데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건지 솔직히 신경쓰기도 싫지만 보다 못해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놓으려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최고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라이더즈 대회는 작년까지만해도 모든 한국 최고의 스케잇터들이 총 출동하는 즐거운 잔치였으나 올해는 어떻게 된 것인지 백승현을 비롯한 몇몇 스케잇터들이 불참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사정이든 뭐든 신경쓰지 않으나 현재 그들이 거의 매번 참여하다시피 하는 KLSA관련 대회에는 출전을 하면서 라이더즈같은 스케잇터의 잔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뭐 대회한번 참가 안한것쯤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정말로 이해가 안가는것은 참여하고 싶은 다른 사람들까지 못가게 하는 상황을 벌이고 있는 것이 한심스러울 따름이고 그들이 나중에 똑같은 마인드로 후배들에게 대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 더 웃긴 것은 대회도 그렇지만 한국의 브랜드와 미디어를 무시하고 혼자 행동하는 것은 정말 볼 수가 없다. 남쪽의 소위 큰형님들조차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자신이 최고라고 인정받는 것은 좋은데 너무 지나치다 못해 자신보다 위에 있는 형님들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자신이 인정을 받으려고 안간힘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정받도록 조용히 움직이는 자세가 부족하다.
뭐 어쨌든간에 어디로 가고 있는 지 모르는 한국스케잇보드계에서 현재 난 내 할일만 하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지만 더욱 이런 상황이 심각해진다면 보고 있을 수많은 없지 않은가.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순간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무도 편을 가르지 않았는데 자신들이 영역을 만들어 놓고 들어오지도 못하게 막는 것 같은 느낌이 요새 더욱 많이 들어간다. 모든 꼬인 실타래들이 잘 풀리기만을 바랄 뿐이다.
Originally Posted on 2005/10/11 20:33